아기 코끼리, 코로 물 못 마셔?…'새끼 동물들의 반전 매력'
아기 코끼리, 코로 물 못 마셔?…'새끼 동물들의 반전 매력'
  • 김진솔
  • 승인 2018.05.16 10:38
  • 조회수 13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귀여워도 너무 귀여운 '동물의 새끼들'을 모아봤습니다. 작은 반전을 숨긴 동물 친구들을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1. 아기 황제펭귄

 

나불러쪄? 출처:critterbabies
나불러쪄? 출처: critter babies

아기 황제펭귄은 보송보송한 모습의 사진으로 온라인에서 이미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주로 남극에 서식하는데요. 새끼 황제펭귄 사진은 유쾌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형아가 아까 고래를 봤는데 어마어마했다!

출처: critter babies
"저 형 또 저런다" 출처: critter babies

 

난 외로운 게 아냐. 고독한거야.

출처: flickr
하.. 이런 날엔 우유나 한 잔 해야지. 출처: flickr

그런데 황제펭귄 새끼는 다 자란 황제펭귄과는 생김새가 매우 달라요. 다른 새들처럼 태어날 땐 보송보송 솜털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자라면서 솜털이 빠지고 멋진 깃털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아빠 우리엄마가 오늘 뭐라고 했냐면요 출처: flickr
"엄마! 오늘 쌤이 뭐라고 했냐면요!" 출처: flickr

다 자란 황제펭귄은 매끈한 겉모습이 이색적인데요. 동물보호연구단체 The Pew Charitable Trusts에서 2014년에 발간한 자료를 보면 다 큰 황제펭귄은 무게 34kg에 키가 120c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짜잔! 우리엄마에요! 출처:
우리 아빠에요! 출처: flickr

2014년 기준 황제펭귄 개체수는 23만8천 번식쌍이라고 합니다. 기후변화와 먹이의 감소로 현재 국제자연보존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IUCN)에서 '준위협' 생물군으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귀여운 황제펭귄을 오래오래 보려면 우리가 조금 더 관심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아기 하프물범

 

나 불러쪄? 출처: fotolia
나 불러쪄? 출처: fotolia

남대서양이나 캐나다 북대서양에 주로 서식하는 하프물범(Harp Seal)을 볼까요? 다 자라면 몸에 악기 '하프' 모양이 나타난다고 해서 하프 물범이에요.

 

Memorial University of New Foundland 생화학과 Fereidoon Shahidi 교수 자료를 보면 어미 물범은 보통 2월 중순에서 3월 초에 새끼를 낳습니다. 태어날 당시 새끼의 색깔은 약간 노란색이지만 곧 하얀색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하프 물범 새끼들은 'White Coat'라고 부르기도 해요.

 

새끼 하프물범의 털은 아주 두툼해서 눈이 묻어도 끄떡 없습니다. 따라서 하프물범이 뒹굴거려도 춥지 않다네요.

 

뒹굴뒹굴~ 눈이 묻어도 든든해요! 출처: fotolia
뒹굴뒹굴~ 눈이 묻어도 든든해요! 출처: fotolia

귀여운 하프물범은 생후 3~4주가 지나면 털이 짧아지고 몸에 검은 점이 생기기 시작해요. 이 시기에는 'Beater Seal'이라고 부르죠. 그러다가 하프 모양의 검은 점들이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다 자라면 늠름한 하프 물범 어른이 된답니다.

 

반전! 어른 하프물범! 출처: fotolia
반전! 다 자란 하프물범이에요. 출처: fotolia

귀여운 미소는 여전하네요.

 

3. 아기원숭이(짧은꼬리 마카크)

 

원숭이는 종류가 많고 다 자랐을 때 모습도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도 새끼일 때 특히 귀엽고 그 변화가 드라마틱한 원숭이를 소개합니다. '짧은꼬리 마카크'라는 종인데요.

 

어떤 친구냐고요? 책 <Wilson and Reader's Mammal species of the World>를 보면 짧은꼬리 마카크는 마카크 속에 속하는 원숭이로, 인도, 남중국, 그리고 말레이반도에 서식한다고 합니다.

 

오구오구 귀여워라 출처: LOTR
"나에요 나! 짧은꼬리 마카크 새끼 원숭이~" 출처: Holiztic vet

너무 귀여운 새끼 원숭이 모습에 "오구오구~ 귀여워라 그래쪄요! 누나 집에 갈래?"

 

확 마! 저리안가! 출처:
"확 마! 저리 안 가?!" 출처: Holiztic vet

그랬다가 무시무시한 어미의 습격을 받게 될 지도 모릅니다.

 

짧은꼬리 마카크는 새끼일 때는 하얗지만, 점점 커가면서 얼굴 색이 붉어집니다. 나이든 짧은꼬리 마카크일수록 더 짙은 색을 띤다고 합니다.

 

4. 아기 기린
 

목짧은 기린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기린이에요!" 출처: Getty image

<Walker's Mammals of the World>이라는 책을 참고하면 기린은 태어나자마자 키가 1.7m~2.0m나 된다고 합니다. 신생아 키가 성인 남성격인 거죠. 중국 충칭시 동물원 '용촨 야생 동물 세계'에서 지난 1월에 태어난 기린도 1.7m였어요. 

 

엄마기린 출처: flickr
어른 기린. 출처: flickr

다 자란 기린 사진입니다. 얼굴을 정면으로 보면 뿔이 길어졌고 '나뭇잎' 좀 씹은 연륜이 묻어납니다.

 

출처: critter babies
'어미 얼굴 길이=새끼 목 길이' 출처: critter babies

사람 아기의 손이 어른의 손가락 한 마디 만 하듯, 새끼 기린의 목 길이는 어미의 얼굴 길이와 비슷합니다.

 

한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18피트, 자그마치 키가 5.5m나 되는 기린이 소개되기도 했어요. 평균적인 기린 키는 15피트로, 약 4.6m입니다.

 

5. 아기 코끼리

 

'메릴랜드 동물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코끼리는 '아프리카 수풀 코끼리'라고 해요.

 

아이좋아 출처: pixabay
"아이 좋아~" 출처: pixabay

아프리카 수풀 코끼리의 새끼는 이목구비와 전신 비율까지 다 큰 코끼리와 닮아도 너무 닮았는데요. 이것도 나름의 반전이 될 수 있을까요?

 

<Animal diversity web>에 따르면 이 귀여운 아기는 평균 몸무게가 100kg이라고 합니다. 이 아이는 자라서 수컷은 4~7톤, 암컷은 3~5톤까지 큰다고 해요.

 

아기코끼리의 반전은 다른 데 있어요. 바로 아직 코로 물을 마시지 못한다는 건데요.

 

꼴깍꼴깍, 아 숨막히다! 출처: Imgur
"꼴깍꼴깍, 아 숨막혀" 출처: Imgur

'철퍼덕' 엎드려 물 마시는 코끼리 너무 귀엽죠? 보통 코끼리는 코로 물을 빨아들인 다음 코를 입에 넣어 물을 마십니다.

 

 

아기 코끼리는 자라면서 코로 물 마시는 법을 따로 배워야만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조하세요.

 

Elephant babies learning to drink | BBC

 

귀여운 아기 코끼리가 강 건너는 사진을 보여드리며 오늘 소개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코를 스노클처럼 이용해서 강을 건너요! 출처: Sunny skyz
코를 '스노클'처럼 이용해 강을 건너요! 출처: Sunny skyz

다음에 또 만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보령시 큰오랏3길
  • 법인명 : 이웃집과학자 주식회사
  • 제호 : 이웃집과학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병진
  • 등록번호 : 보령 바 00002
  • 등록일 : 2016-02-12
  • 발행일 : 2016-02-12
  • 발행인 : 김정환
  • 편집인 : 정병진
  • 이웃집과학자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6-2024 이웃집과학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ontact@scientist.town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