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아토피 피부염 발달 원인 '장 속에 있다'
아기 아토피 피부염 발달 원인 '장 속에 있다'
  • 송승현
  • 승인 2018.05.14 16:50
  • 조회수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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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의 장 내 미생물의 특정 유전자양이 감소하면 아토피 질환이 발달한다는 연구가 보고됐습니다. 울산대학교 홍수종 교수와 한림대학교 김봉수 교수 연구팀이 장 내 미생물의 유전정보인 마이크로바이옴이 아토피 피부염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것입니다.

 

아토피 싫어요. 출처: fotolia

아토피 피부염은 한국 소아 약 20%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만성 염증 피부 질환이죠. 일부는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아토피가 진행돼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임상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토피피부염의 발생 과정이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미생물들의 유전정보인 마이크로바이옴. 출처: fotolia

참고로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의 몸속에서 함께 공존하는 미생물들의 유전정보 전체를 일컫는 말입니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이 개인의 면역 발달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정상인이나 환자에게 발견되는 특정 미생물 종을 규명하는 데 급급하며 각 연구별 결과가 상이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구팀은 개별 미생물 종을 넘어서 미생물 유전정보 전체를 분석했고, 이들의 특정 유전자가 적으면 아토피 피부염의 발달이 활발해진다는 것을 제시했습니다.

 

영아의 몸 속에서 장 내 미생물은 뮤신-분해 미생물이 생성하는 당을 섭취하여 생장합니다. 뮤신-분해 미생물이 감소하면 장 내 미생물도 감소하죠. 그 결과 영아의 면역 발달을 돕는 미생물 유전자의 양이 줄어든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발달에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 역할 제안 모델. 출처: 한국연구재단

이번 연구에서는 생후 6개월 영아의 분변을 이용했고, 영아의 수유 방법에 따라 군집을 구분하여 분석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요인을 최대한 통제하여 보다 정확도 높은 결과를 보여줬어요.

 

연구진은 "이 연구는 아토피 피부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을 규명한 것으로, 미생물을 약으로 활용하는 파마바이오틱스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또 "각 연령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과 인체 면역력의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JACI>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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