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치료용 동물모델 "찾았다"
지카 바이러스 치료용 동물모델 "찾았다"
  • 한다희
  • 승인 2018.06.25 12:17
  • 조회수 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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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 지카숲의 Rhesus 원숭이로부터 처음 분리된 바이러스입니다. 최초의 인간 감염자는 1954년 아프리카에서 확인됩니다. 하지만 당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산발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학계의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요. 2007년 마이크로네시아 야프 섬에서의 유행이 보고되면서 상황은 달라집니다. 

 

임신 중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출처: pixabay
임신 중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출처: pixabay

지카 바이러스 감염 시 증상이 없는 경우가 80%이지만, 2015년 브라질 북동부에서 유행이 시작된 이후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 신생아 소두증 사이의 연관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임신 초기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확률이 50배 이상 높았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2016년 동물 실험을 통해 이 둘의 인과관계가 처음으로 밝혀졌는데요. 브라질 상파울루대와 미국 캘리포니아의대 공동연구팀은 <네이처>를 통해 "태반을 통과한 지카 바이러스가 태아의 자궁 내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마우스에서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뇌 오가노이드에서도 대뇌 피질층이 파괴되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합니다. 

 

머리둘레 측정. 출처: CDC
머리둘레 측정. 출처: CDC

아직도 밝혀내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임신 중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를 예방하거나 조기 진단할 방법은 없는지, 출산 후 증상을 어떻게 완화 혹은 치료할 수 있을지 등 많은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적합한 동물모델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지난 20일 UC davis 수의과대학 영장류센터는 <Nature communications>를 통해 "선천성 지카 바이러스 증후군에 대한 비인간 영장류 실험 동물모델로 히말라야원숭이(Rhesus macaque)가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Rhesus macaque 출처: Flickr
Rhesus macaque. 출처: Flickr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영아에서는 대뇌피질의 석회화, 무대뇌피질, 뇌실확장, 소뇌부전증 등의 소견이 관찰됩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를 양막낭에 직접 주사하여 원숭이 태아를 감염시키자 뇌 조직에서 석회화를 비롯한 손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데요. 반면 바이러스 접종을 하지 않은 대조군 태아에서는 뇌가 손상된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Coffey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신약후보물질 임상시험 전 사람을 대신할 질환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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