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단백질로 만든 햄버거, 줄기세포 배양한 베이컨"?!
"식물단백질로 만든 햄버거, 줄기세포 배양한 베이컨"?!
  • 함예솔
  • 승인 2018.07.30 14:50
  • 조회수 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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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자료를 종합하면 2050년, 세계인구는 90억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인구가 모두 먹고 살려면 지금보다 식량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런 시대를 앞두고 인류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지난 1월 11일 EBS에서 방연된 <미래식량, 새로운 먹거리의 탄생> 내용 중 일부를 참고해 이웃님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식물성 패티로 만든 임파서블 버거. 출처: EBS 갈무리
식물성 패티로 만든 '임파서블 버거' 출처: EBS 갈무리

맛있게 보이는 이 버거 속 패티는 고기가 아닙니다. 이 패티는 밀, 감자, 코코넛 오일에 고기 맛을 내는 비밀의 '빨간 소스'를 뿌려 제작했습니다. 100% 식물로 만들었지만 고기의 맛과 식감을 완벽히 재현해냈다고 하네요. 이름은 '임파서블 버거' 입니다. 미국 14개 레스토랑에서 팔리고 있대요. 조리 방법도 일반 고기와 같죠.

 

빨간 소스는 뭐다?

 

헴(Heme)분자 출처: EBS 갈무리
헴(Heme) 분자. 출처: EBS 갈무리

빨간 소스의 비밀은 바로 헴(Heme)입니다. 우리가 '고기맛'이라고 느끼는 실체는 헴 분자래요. 일반적으로 헴(Heme) 분자는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하고 피를 붉게 보이도록 하는 화학물질입니다. 이 헴(Heme) 분자가 가진 철 성분 때문에 우리가 '고기맛'을 느끼는 거라고 전문가들은 밝힙니다.

 

이 헴(Heme) 분자는 동물이 아닌, 식물에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임파서블 버거를 개발한 패트릭브라운은 맥주를 만들 때 쓰는 효모를 활용해 식물에서 헴(Heme) 단백질을 추출했고 인공 고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렇게 만들어진 임파서블 버거는 일반 버거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더 높고, 성인병의 주범으로 꼽히는 콜레스테롤 성분은 아예 없다고 하네요.

 

임파서블버거 vs 일반버거. 출처: EBS 갈무리
임파서블 버거 vs 일반 버거. 출처: EBS 갈무리

고기를 배양한다

 

실험실에서 만든 배양육. 출처: EBS 갈무리
실험실에서 만든 배양육. 출처: EBS 갈무리

네덜란드의 'Mosa Meat'에서는 지난 2013년, 소의 줄기세포에서 배양한 4,000만개의 세포로 배양육을 선보였습니다. 당시 연구비는 버거의 패티 한 장 크기 배양육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32만 5천달러로 우리돈 약 3억 6,700만 원 정도였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은 약 10달러 수준으로 한화 1만천 원 정도라고 합니다. 최근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Mosa Meat는 2021년, 레스토랑에 배양육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육류 대신 미래 식량을 개발하는 이유는 축산업이 환경을 매우 파괴하기 때문이에요. 축산업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의 소형차와 화물차, 비행기와 선박이 내뿜는 양을 다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합니다.

 

영양만점 식용곤충

 

식용곤충이 들어간 초콜릿. 출처: EBS 갈무리
식용곤충이 들어간 초콜릿. 출처: EBS 갈무리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무조건 고기를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단백질 공급을 위해 육류를 대체할 최적의 대체품이 있습니다. 바로 식용곤충입니다.

 

10kg의 사료로 얻을 수 있는 식량의 차이. 출처: EBS 갈무리
10kg의 사료로 얻을 수 있는 식량의 차이. 출처: EBS 갈무리

곤충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미량성분을 봤을 때 영양학적으로 완전한 식품입니다. 또, 곤충은 가축 사육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같은 양의 사료로 9배의 식량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가색거저리 유충 500마리를 넣고 갈아만든 쉐이크. 출처: EBS 갈무리
갈색거저리 유충 500마리를 넣고 갈아만든 쉐이크. 출처: EBS 갈무리

국내에서는 곤충을 넣고 만든 쿠키와 샌드위치,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도 있다고 하는데요. 갈색거저리 유충 500마리를 갈아넣고 만든 쉐이크는 겉으로만 봤을 땐 아몬드 쉐이크와 별반 다를게 없네요.

 

식물공장. 출처: EBS 갈무리
식물공장. 출처: EBS 갈무리

미래의 채소는 식물공장에서 재배될 수도 있습니다. 식물공장은 식물재배에 알맞은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를 인위적으로 조절해 식물을 빠르게 키우고 생산합니다. 또, 식물공장은 인위적으로 환경을 조절하기 때문에 품질이 언제나 균질하고 수요량에 맞춰 적절량을 꾸준히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식물공장에서 자라는 식물은 토양이 아닌 수경재배이기 때문에, 토양에서 딸려오는 병원균이나 해충의 유입이 없어 농약 사용도 필요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토양에서 자란 식물에 비해 섬유질이 적고 조직이 연해 소화기능이 약한 환자나 노약자가 섭취하기에 알맞다고 하네요.

 

미래의 버거 모습?! 출처: EBS 갈무리
미래의 버거 모습?! 출처: EBS 갈무리

앞으로 우리의 식탁은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요?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렇게 내다봅니다. 

 

"미래의 햄버거는 식물단백질로 만든 패티, 줄기세포로 배양한 베이컨, 식물공장에서 수확된 채소로 이뤄져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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