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화산이 불러온 기온변화, '백금'으로 확인
슈퍼화산이 불러온 기온변화, '백금'으로 확인
  • 함예솔
  • 승인 2018.08.07 14:00
  • 조회수 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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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cano eruption. 출처: fotolia
화산이 분출하는 모습입니다. 출처: fotolia

<Natur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촉매나 귀금속으로 많이 사용하는 '백금'을 통해 과거 슈퍼화산의 폭발과 기후변화 사이의 관련성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 소재 신시내티대학교 인류지질학과 Kenneth Tankersley 부교수는 화산재에 포함돼 있는 백금입자를 이용해 화산재가 얼마나 멀리 이동했는지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급작스런 기후 변화를 일으킨 시기가 화산이 폭발했던 시기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왜 백금인가?

 

백금은 지구 표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희귀한 원소인 백금은 주로 혜성이나 유성이 지구표면에 떨어지면서 생성됩니다. 또는 지구 내부의 마그마가 격렬한 폭발을 일으키며 분출할 때 화산탄이나 화산재에 섞여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거대한 화산재 구름에는 백금 입자가 포함되어 있고 이는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는 증거로 쓰입니다.

 

화산이 어떻게 기후변화를? 

 

지난 1000년간의 기후변화.  출처:Wikimedia Commons
지난 천년 간의 온도변화 그래프. 출처:Wikimedia Commons

위 그래프는 지난 1천년 간의 지구 온도 변화 그래프입니다. 약 900~1300년 전에는 따뜻한 기후가 지속됐는데 이를 '중세 온난기'라고 부릅니다. 이후 약 1500~1800년대 까자지는 기온이 낮아지는데요. 이 시기를 '소빙기'로 분류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온은 주기적으로 변하지만, 화산폭발이 이 주기를 바꿔 급작스런 기후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연구방법

 

지난 1000년동안 격렬한 분출을 일으켰던 화산 지역. 출처: University of Cincinnati
지난 1천년 동안 격렬한 분출을 일으킨 화산 지역. 출처: University of Cincinnati

연구팀은 재앙에 가까운 화산 분출로 인해 기후변화가 심하게 일어났던 시기의 유적지를 찾아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미 서부의 오하이오 계곡, 카리브 해, 과테말라 등이 해당합니다.

 

그리고 각 샘플의 방사성 탄소연대를 측정해 정확한 연대를 측정합니다. 이후 과거 기후변화를 일으킬 만큼 거대한 화산폭발이 있었던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던 바누아투 섬의 Kuwae 화산(1452년), 아이슬란드에서 있었던  Laki 화산(1783년), 오하이오에 있던 Eldgia(934년) 화산 폭발시기와 대조해봤습니다. 그 결과 이 화산들이 급격한 기후변화를 일으켰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이 연구가 왜 중요한가? 

 

이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향후 메가톤급 규모의 화산 분출에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 때문입니다. 대규모로 분출된 화산재는 성층권에 잔류해 햇빛을 가립니다. 화산가스에서 나온 이산화황은 황산에어로졸 방울로 바뀌어 산성비를 뿌리게 됩니다. 문제는 이 물질들이 바람을 타고 지구의 대기로 이동해 지구 전체의 기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입니다.

 

슈퍼화산은 과거에만 있던 것이 아닙니다. 향후 가까운 미래에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화산 폭발이 인류에게 어떤 위험을 일으키는지 감상해 보겠습니다. 


 

 

 

 

##참고자료##

 

 Kenneth Barnett Tankersley et al. Positive Platinum anomalies at three late Holocene high magnitude volcanic events in Western Hemisphere sediments, Scientific Reports (2018). DOI: 10.1038/s41598-018-297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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