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실 ‘별거 아냐’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실 ‘별거 아냐’
  • 함예솔
  • 승인 2018.08.10 21:20
  • 조회수 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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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우스 유성우. 출처: youtube갈무리
페르세우스 유성우. 출처: youtube 갈무리

이웃님들,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아시나요?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매년 여름 이맘때쯤 찾아오곤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날이 찾아왔습니다. 오는 일요일(12일) 밤부터 월요일(13일) 새벽 사이 별똥별이 밤하늘을 수 놓을 예정입니다.


 

사실 페르세우스 별자리와 상관없어   

 

페르세우스 자리.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페르세우스 자리.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사실 페르세우스 별자리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지구에서 유성우가 관찰되는 지점에 페르세우스 자리가 있기 때문에 페르세우스 유성우라고 명명됐습니다.

 

별자리는 유성우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별자리는 단순히 우리가 볼 때 거리가 가깝다고 생각되는 별들을 이어 그린 모양일 뿐이기 때문이죠. 실제로는 별자리를 이루는 각 별들은 서로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페르세우스 자리만 하더라도 어떤 별은 지구에서 약 100광년 떨어져 있는 반면, 또 다른 별은 750광년이나 떨어져 있습니다. 참고로 1광년은 빛이 진공에서 1년 동안 진행한 거리입니다.

 

그렇다면 유성우는 뭐야?

 

별똥별은 혜성 찌꺼기? 출처: fotolia
별똥별은 '혜성 찌꺼기'?! 출처: fotolia

사실 하늘에 떨어지는 별똥별, 즉 유성은 혜성이나 소행성들의 찌꺼기인 먼지나 얼음조각들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에서 타버리는 현상입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Swift-Tuttle'이라는 혜성이 남긴 먼지와 얼음으로 만들어집니다. 낭만적인 페르세우스 별똥별은 사실 혜성의 찌거기에 불과한 거지요.


 

'Swift-Tuttle' 혜성? 

 

133년 주기로 지구를 찾는 Swift-Tuttle 혜성. 출처: Wikimedia Commons
133년 주기로 지구를 찾는 Swift-Tuttle 혜성. 출처: Wikimedia Commons

Swift-Tuttle 혜성은 133년을 주기로 지구를 찾아오는 혜성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구를 지났던 해는 1992년이라고 합니다. 고대의 천문학자들은 A.D 188에 동일한 혜성을 관측했다는 역사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1992년에 지나간 Swift-Tuttle 혜성 때문에 2018년 여름 하늘에 유성이 쏟아질까요?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궤도 때문

 

지구의 공전궤도와 혜성궤도가 겹치는 지점. 출처: youtube 갈무리
지구의 공전 궤도와 혜성 궤도가 겹치는 지점. 출처: youtube 갈무리

그 비밀은 바로, 지구가 매년 태양을 공전하며 지나는 길 때문입니다. 지구는 Swift-Tuttle 혜성이 지나가며 부스러기를 남긴 지점을 매년 이맘때 지납니다. 혜성이 남긴 작은 암석조각이나 먼지, 얼음조각들은 우주 진공 상태에 떠있다가 지구가 지나갈 때 지구 중력에 따라 대기로 들어오며 초당 59km속도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빨갛게 타오르는 별똥별은 눈 깜짝할 사이 빠르게 지나가버리죠. 그리고 대부분의 유성은 땅에 부딪히기 전에 타서 없어지지만, 일부는 땅에 떨어져 운석으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제대로 보려면?

 

천문학자들은 8월 11, 12일,13일 밤에 가장 많은 유성우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이번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지는 밤하늘에는 초승달까지 뜰 예정이라, 달빛과 경쟁할 필요도 없어 유성우 관측이 한결 수월할 거라고 하네요.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유성우를 잘 보기 위해서는 도시 불빛으로부터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곳으로 가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위에 높은 건물과 산이 없어 사방이 탁 트인 곳이 좋습니다.

 

덧붙이자면, 오랫동안 밤하늘을 올려다 봐야하니 돗자리를 준비해 가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말,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밤하늘을 보며 낭만적인 추억을 쌓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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