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기술, 현실로 성큼 '투모로우랜드'
영화 속 기술, 현실로 성큼 '투모로우랜드'
  • 김진솔
  • 승인 2018.09.07 23:00
  • 조회수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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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21세기 기술들

 

우리가 어렸을 때 한 번쯤은 상상했던 '하늘을 나는 차'를 비롯해, 대중매체에서 흔히 '공상 과학'으로 묘사되는 수많은 기술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다가왔는지 실감하시나요?

 

18억짜리 하늘을 나는 자동차 에어로모빌 출처: AeroMobil
시판이 예정된 하늘을 나는 자동차 에어로모빌. 약 18억으로 예상. 출처: AeroMobil

<뉴욕타임스>나 <포브스>, <타임지> 같은 유명 언론의 과학기술 기자이자 베스트셀러 『볼드』의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틀러는 『투모로우랜드』를 통해 자신이 발로 뛰며 취재한 모든 신기술의 가능성과 그 사회적 딜레마,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가능성을 둘러싼 흥분과 열정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어떤 기술이 사회를 바꿀 것이다'의 문제만을 다루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공상을 현실로 바꾼 순간'을 함께 하는 경험을 선사하는 책입니다.

 

투모로우랜드

투모로우랜드

스티븐 코틀러 저/임창환

영화에서만 보던 과학 기술, 현실이 되다
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낼 21세기의 신기술

이 책은 우리가 어렸을 때 한번쯤은 상상했던 ‘하늘을 나는 차’를 비롯해, 대중매체에서 흔히 ‘공상과학’으로 치부되는 수많은 기술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다가왔는지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뉴욕타임즈나 포브스, 타임지와 같은 유명 언론의 과학기술 기자이자 『볼드』와 같은 베스트셀러 저자로 유명한 스티븐 코틀러는, 『투모로우랜드』를 통해 자신이 발로 뛰며 취재한 모든 신기술의 가능성과 그 사회적 딜레마, 그리고 무...

 

실제로 기술은 우리의 상상을 따라잡아 어느새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기던 장면을 돌이켜 보며, 인공지능이 인간을 바둑에서 이길 수 있다고 한 사람이 몇 명이나 있었는지를 떠올려 보면 알 수 있습니다.

 

5년 전만 하더라도 집에 들어서며 인공지능 스피커에게 노래를 틀어달라고 하는 모습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죠. 10년 전에는 스마트폰이 상용화되지도 않았습니다. 책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기술은 아직 본격적으로 상용화되지는 않은 기술이지만, 그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이미 우리 삶을 바꿔놓은 기술들 못지 않은 활약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 의미부터 테러 방식까지 바꿔

 

사실, 이 기술들은 아직 널리 상용화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인간의 의미'부터 '테러의 방식'까지도 바꾸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간의 뇌가 70년 동안 처리하는 데이터는 약 50테라바이트에 달합니다. 50테라바이트라면 엄청나게 많은 양 같지만, 이를 저장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그리 크진 않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몇 만 원짜리 외장하드가 1테라바이트를 저장하는 시대니까요. 이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10년쯤 지나면 인간의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여 재구성하고, 인간의 의식을 복제하는 일까지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고 여깁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레드불'의 프로젝트 중에는 '스페이스 다이빙'이라는 새로운 익스트림 스포츠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우주 공간(성층권)에서 지구로 뛰어내리는 다이빙 스포츠입니다.

 

지상 39km 상공에서 맨몸으로 음속을 돌파해 지구로 떨어지는 경험은 앞으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도전이 될 지도 모릅니다. 2012년 펠릭스 바움가르트너가 시도한 이 스포츠의 생중계에는 동시접속자만 800만 명이 넘었습니다.

 

펠릭스 바움가르트너가 성층권에서 뛰어내리고 있습니다. 출처: 유튜브/BBC studio
펠릭스 바움가르트너가 성층권에서 뛰어내립니다. 출처: 유튜브/BBC studio

 

부정적인 차원에서는 테러에도 신기원이 열릴 수 있습니다. 2010년 위키리크스에서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은 이미 당시부터 해외 수반이나 고급 UN 관료의 DNA 정보를 채취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위 관료의 고유한 유전자 정보를 표적으로 하는 암살이 일어날 가능성이 이미 10여 년 전부터 실무적으로 관리돼 왔다는 방증입니다. 이렇게 채취한 DNA 정보는 암살뿐 아니라 해당 인물의 과거사 등을 밝혀내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DNA를 완벽하게 보호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대통령DNA 해킹하면 '감기로도 살해 가능'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책 '투모로우랜드' 저자 스티븐 코틀러

이 책에서 다루는 신기술의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체 의족이나 인공 눈 등을 만드는 생체공학 기술, 인간의 의식을 데이터화 하는 마인드 업로딩 기술, 유전자 조작 및 유전체 공학 기술, 생태계 복원 기술, 하늘을 나는 자동차 기술, 새로운 원자력 기술, 소행성 채굴 기술, 환각 의학, 노화 및 생명 연장에 대한 연구, 줄기세포, 합성생물학, 그리고 인공 수정입니다.

 

이 목록을 보고 나면 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지는 사람도, 혹은 장밋빛으로 느껴지는 분도 있을 텐데요. 이에 대한 가치 판단을 내리기 전에 우리가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고 앞으로 무엇을 해낼 수 있을 것인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요?

 

모든 기술이 그렇듯,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관한 책임은 결국 인간의 몫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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