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식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식물
  • 함예솔
  • 승인 2018.10.01 14:40
  • 조회수 4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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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루인스'의 한 장면. 출처: youtube/Movieclips
영화 '루인스'의 한 장면. 출처: 유튜브/Movieclips

영화 <루인스(2009)>는 독특한 설정의 공포영화입니다. 귀신이나 살인마가 아니라 '식물'이 사람을 공격한다는 모티브로 제작됐습니다. '식물인간'이란 표현이 있을 정도로 식물은 물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인간에게 직접적인 해를 가하는 존재로 여겨지진 않는데요. 

 

2년 전, 소셜 뉴스 웹사이트 <Reddit theread>에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식물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이 올라왔고, 레딧은 이에 대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참고로 이 사이트는 자신이 쓴 글을 등록하고 그 글을 다른 사용자들의 투표를 통해 "up" 또는 "down"을 선택해 순위에 따라 주제별 섹션이나 메인 페이지가 올라가는 사이트입니다. 여기에 소개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식물 베스트 5'를 추려봤습니다.

 


1. 자이언트 하귀드(Giant hogweed)

 

자이언트 하귀드. 출처: flickr
자이언트 하귀드. 출처: flickr

자이언트 하귀드는 약 6m까지 자랍니다. 독성을 가지고 있어 미국에서 유해식물로 분류됩니다. 자이언트 하귀드의 수액은 발진, 수포, 흉터, 심지어는 실명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자이언트 하귀드 수액에 닿아 생긴 수포. 출처: youtube/DORI TORI 
자이언트 하귀드 수액에 닿아 생긴 수포. 출처: 유튜브/DORI TORI 

위의 사진처럼 스치기만 해도 거대한 수포가 생긴다고 합니다.

 

2. 투구꽃(Wolfsbane)

 

투구꽃. 출처: flickr
투구꽃. 출처: flickr

파란 색감이 참 아름답습니다. 별다른 위해 요소는 없어 보이는데요. 이 꽃은 모든 부분에 독이 있습니다. 고대 사람들은 이 꽃을 화살 촉에 발라 늑대를 사냥했습니다. 그래서 'wolfsbane'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영국에서 33살의 정원사가 이 꽃을 만진 후 사망했다고 하는데요.

 

투구꽃은 아코니틴(acconitine)이라는 독성을 지녔습니다. 독에 노출되고 10~20이 지나면 호흡곤란, 구토, 부정맥, 신경발작 등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꽃은 과거, 사약의 재료가 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조선시대 의문의 독살사건을 다룬 영화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에도 이 꽃이 등장합니다. 

 

3. Gympie Gympie

 

Gympie Gympie. 출처: Wikimedia Commons
Gympie Gympie. 출처: Wikimedia Commons

이 식물은 'Gympie Gympie'라는 재밌는 이름의 식물인데요. 사실, 이 식물은 닿기만 해도 엄청난 고통을 선사하는 무시무시한 식물이라고 합니다.

 

Gympie Gympie는 호주에 자생하는 식물인데요. 잎 전체가 조그마한 독성을 가진 털로 뒤덮여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잎을 만지게 되면 식물 잎의 작은 털에 찔리게 되는데요.

 

만약 이 잎이 머리에 달라붙는다면, 몇달 동안이나 고통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호주 지리학자  Hugh Spencer는 이 식물이 머리에 달라붙었을 때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줬는데요. 침에 찔린 부위를 염산으로 닦아낸 후 왁스 스트립을 사용해 모발을 모두 제거해야한다고 합니다.

 

아래 영상은 Gympie에 의도적으로 접촉한 한 남자의 영상입니다. 잎에 손을 대고 난 후 정말 고통스러워하는데요. 무시무시한 이파리 입니다.

 

 

4. White Baneberry

 

눈알이 주렁주렁. 출처: flickr
눈알이 주렁주렁?! 출처: flickr

White Baneberry는 마치 사람의 안구를 연상케합니다. 소름끼치는 외형입니다. 이 식물 역시 엄청난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동물도 이 식물을 피한다고 하는데요. 외형만큼이나 무시무시한 모양입니다. 

 

5. 흰독말풀(Jimson Weed)

 

뾰족뾰족 흰독말풀. 출처: flickr
뾰족뾰족 흰독말풀. 출처: flickr

옛말에 천사의 트럼펫이라 불리는 흰독말풀을 먹으면, '토기처럼 뜨겁고, 박쥐처럼 눈이 멀고, 뼈처럼 건조되고, 사탕무처럼 빨갛게, 모자장수처럼 미친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이 위험한 실물에 대한 속담이 진짜라는 것을 확인하게 됐는데요. 2006년, 환각효과를 경험하려는 목적으로 흰독말풀을 섭취한 4명의 캐나다인이 응급실에 실려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시각적 환각, 확장된 동공 및 의식 수준 감소로 인해 매우 공격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그들을 진정시켜야만 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그 중 3명은 직원들과 스스로를 위험하게 만들어 구속됐다고 합니다. 환각을 보게하는 식물이라니.. 무시무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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