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spot the differnce>라고 적힌 이미지를 클릭해 '틀린그림찾기'를 해보세요. 테스트는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은 5쌍의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원본 이미지와 미묘한 차이가 있는 이미지가 번갈아가며 깜박거리는 사진입니다. 그리고 45초 이내에 이웃님은 두 사진 간의 어떤 변화가 있는지 찾아서 클릭하셔야 합니다. 준비되셨나요?
※ 단, 여기에는 광과민성 발작(photosensitive epilepsy)을 일으킬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돼 있습니다. 참고로, 광과민성 발작이란 불규칙적으로 깜박거리는 빛에 자극을 받아 생기는 뇌전증 발작입니다.
5개 문제 중에 몇 개나 맞히셨나요? 모두 맞히신 분들은 스스로, 지각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부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 테스트는 영국의 시력 보존 전문 기업 'Lenstore UK'가 우리가 시각 환경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기 위해 만든 문제라고 합니다. 실제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는 즉각적으로 변하는 환경에 대해 잘 감지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밝혔는데요. 피실험자들이 장면의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찾으려고 할 경우에도, 바로 자신의 눈앞에서 나타난 시각적 자극에 대한 미묘하거나 주된 차이를 잘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변화맹시(change blindness)'라고 부르는데요. 변화맹시는 연속 제시되는 장면들에서 어느 한 부분의 변화가 있음에도 이를 탐지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주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는데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겁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환경으로부터 받은 자극이 우리의 시각시스템의 제한된 수용 능력을 최대한 이용할 때 발생한다고 해요. 변화맹시는 실제로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요. 산만한 운전자, 신뢰할 수 없는 목격자 증언 등이 이 현상과 관련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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