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찾는 비밀 병기, AI
신약 찾는 비밀 병기, AI
  • 문현식
  • 승인 2018.11.19 14:00
  • 조회수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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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이미지. 출처: Fotolia
인공지능 이미지. 출처: Fotolia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 국내 대형 제약사가 학계와 손을 잡았습니다. UNIST는 'UNIST-대웅제약 간 산학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대웅제약과 함께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을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학과 제약사가 신약 개발에 공동으로 뛰어든 이유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거나 약효를 검증하는데 방대한 데이터 처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은 데이터 처리를 맞고 제약사는 이렇게 처리한 데이터를 활용해서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죠.

 

UNIST-대웅제약이 체결한 산학협력에 관한 협약. 출처: UNIST
UNIST-대웅제약이 체결한 산학협력에 관한 협약. 출처: UNIST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요즘 각광받는 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데이터 처리입니다. 신약을 개발하려면 일단 약의 후보 물질부터 찾아야 합니다. 또 후보 물질을 고른 다음에는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특정 질병에 적합한 후보 물질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찾을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인공지능은 이런 인간의 개입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특징은 '학습'인데 이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기존 신약 개발 관련 데이터를 찾고 학습·분석을 합니다. 특히 의료, 약물, 유전체 데이터는 지나치게 방대해서 인간이 학습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다르죠. 충분한 학습을 거친 인공지능은 질병에 꼭 맞는 후보 물질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왼쪽)와 정무영 UNIST 총장(오른쪽). 출처: UNIST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왼쪽)와 정무영 UNIST 총장(오른쪽). 출처: UNIST

이런 '인공지능 연구원'을 키우려면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에서 지식을 추출하는 '데이터사이언스(Data Science)' 기술이 필수입니다. UNIST 경영공학부는 이 분야에 특화한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 7명을 교수로 영입한 바 있습니다. 이 분야 교수들은 제자들과 함께 데이터 사이언스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죠.


대웅제약도 이런 UNIST의 전문성에 주목했습니다. 대학의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을 신약 후보 물질 모색과 데이터 가공에 쏟아달라는 주문을 한 셈이죠. 대웅제약은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 물질 실험을 분석하고, UNIST는 신약 개발을 위한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게 됩니다.


이정혜 UN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미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거나 약효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이용하고 있다"며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을 활용하면 신약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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