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인사이트호' 착륙 3분 정리
화성 '인사이트호' 착륙 3분 정리
  • 이민환
  • 승인 2018.12.02 16:25
  • 조회수 4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5월5일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는 지구를 떠나 약 484,412,544km의 거리를 여행하고 미국 태평양 시각 11월 26일 화성에 착륙했습니다. 화성에 착륙하기 위해서는 수천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착륙에 완전히 성공하려면 모든 절차가 완벽해야 하죠. 어쩌면 0.1초의 오차로 착륙에 실패할 수도 있는데요.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 그래픽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 출처: NASA 활용

인사이트가 화성으로 향하는 동안 크루즈 스테이지라고 불리는 탐사선 동력 공급 장치의 태양전지판은 태양을 향하고 안테나는 지구를 향하여 우주 센터와 교신해왔습니다. 

 

자, 그럼 화성에 다다랐을 때부터 인사이트가 어떻게 착륙했는지 순서대로 짚어보죠.

 

자세 잡기

 

화성 대기권에 도착한 인사이트는 크루즈 스테이지를 분리합니다. 그리고 탐사선 모듈은 스스로 대기를 바라보게 자세를 잡습니다. 이때부터 모험의 시작이죠. 탐사선 모듈은 시속 2만km로 대기권에 진입합니다. 이때 방열판의 온도는 섭씨 1,000도까지 올라가는데 약간의 자세 불안정에도 폭발해 버릴 겁니다.

 

화성 대기권 진입 중인 인사이트호
화성 대기권 진입 중인 인사이트호. 출처: NASA 활용

낙하산 펼치기

대기권 진입에 성공하고 화성 표면으로부터 16km 상공에 도달하면 낙하산이 펼쳐집니다. 많은 분들이 화성은 진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달과 달리 화성에는 낙하산으로 속도를 줄일 만큼의 대기가 존재합니다. 화성의 대기 구성은 이산화탄소가 약 95%, 질소가 약 3%, 아르곤이 약 1.6%, 다른 미량의 산소와 수증기로 되어 있습니다. 금성과 매우 비슷한 대기 구성이죠.

 

낙하산이 펼쳐지고 15초 뒤 방열판은 분리됩니다. 방열판이 분리되고 10초 뒤 3개의 다리가 나옵니다. 1분 뒤 착륙 유도용 전파를 쏘며 화성 표면에서 1km 상공에 도달하면 백쉘이라 불리는 낙하 장치를 분리하고 착륙용 엔진이 점화됩니다.

 

엔진 끄기

 

여기서 또 중요한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 순간 엔진은 꺼져야 합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엔진이 켜져 있으면 탐사선은 뒤집어지기 때문이죠. 이 모든 작업이 0.1초의 오차 없이 작동해야 탐사선이 아무 문제 없이 착륙할 수 있습니다.

 

착륙에 성공한 인사이트호 상상도
착륙에 성공한 인사이트호 상상도. 출처: NASA 활용

지금까지 미국 유럽 중국의 11개 화성 탐사선이 착륙을 시도했고 그 중 7대의 미국 화성 탐사선이 착륙에 성공하여 인류에게 수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인사이트는 화성 땅속에 지하 열흐름 측정기, 지진계 등의 장비를 설치합니다. 화성의 핵 열을 측정하여 화성이 살아있는 행성인지 죽은 행성인지 그리고 수명은 얼마나 되었는지 등 이제껏 알지 못했던 화성의 새로운 과학적 역사적 사실을 탐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구과학 교과서의 개정이 있기를 바라며 NASA 연구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과학 유튜버 '지식인 미나니'였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