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한국 남자 잘 걸리는 암 5위
전립선암, 한국 남자 잘 걸리는 암 5위
  • 문현식
  • 승인 2018.12.13 08:30
  • 조회수 3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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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유독 전립선암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국가별 전립선암의 악성도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전립선암 예방 5대 수칙. 출처: 대한비뇨기과학재단
전립선암 예방 5대 수칙. 출처: 대한비뇨기과학재단

전립선암은 한국 남성에게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입니다. 국내 전립선암 발생자 수는 2005년 3,749명에서 2015년 1만212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에 따르면 전립선암의 악성도는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로 표기할 수 있습니다. 글리슨 점수 6 이하는 보통 공격성이 덜한 종양으로 대체로 예후가 좋지만, 7점 이상이면 악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런데 글리슨 점수가 7점 이상인 국내 환자 비율(59%)이 일본(56%)이나 미국(44%)보다 더 높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전립선암에 걸리면 한국인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죠.

 

오 마이 전립선.. 출처: pixabay

전립선암 발생률을 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국내는 인구 10만명 당 30.3명 정도가 전립선암에 걸렸습니다. 물론 절대 수치는 미국의 98.2명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발생률 대비 사망률(15.2%)은 미국(10.0%)이나 호주(11.2%)를 웃돌았습니다. 전립선암에 걸리면 사망할 확률이 다른 국가보다 더 높다는 것입니다.

 

국제암연구소의 <세계 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전립선암 사망자 수는 약 2천 명으로 예측됩니다. 국제암연구소는 오는 2040년에는 이 숫자가 무려 3배 이상인 약 7천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립선암 상대생존율. 출처: 국가암등록 연례보고서
국소 진행 시까지는 100%가까이 살지만 전이되면서부터는 사망 가능성 커져. 출처: 국가암등록 연례보고서

다만 전립선암도 조기 검진을 통해 빠르게 발견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전립선암의 병기별 생존율인데요. 국소 부위나 국소 부위에서 조금 더 암이 발달했을 때 발견한다면 100%가까이 생존합니다. 문제는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전이된 후의 5년 상대생존율은 44.2%로 나타났는데요. 절반 이상이 5년 내에 목숨을 잃었다는 뜻입니다. 2015년 국가 암등록 통계를 보면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지 않은 국소 단계에서 발견하는 경우는 53.7%에 그쳤습니다.

 

때문에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5대 수칙을 발표했습니다. 첫째 일주일에 5회 이상 신선한 과일·채소를 섭취하고, 둘째 일주일 중 5일은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을 하고, 셋째 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 섭취를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넷째 50세 이상 남성은 연 1회 전립선암 조기 검진을 받고, 마지막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대부터 연 1회 전립선암 조기 검진을 실시하게 되면 전립선암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권고입니다.

 

블루리본 캠페인 '전립선암 바로알기' 캠페인. 출처: 대한비뇨종양학회
블루리본 캠페인 '전립선암 바로알기' 캠페인. 출처: 대한비뇨종양학회

전성수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은 "전립선암은 조기 검진을 통한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작은 증상이라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특히 50세 이상 남성은 건강 검진을 받을 때 전립선암 검진도 함께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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