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가족 또는 연인과 달콤한 케이크과 와인을 흡입하다 보면 체중이 불어나기 십상인데요. 영국에서 실험을 통해 연휴 기간 불어날 법한 체중을 다소 줄일 수 있는 '꿀팁'을 공개했습니다.
Frances Mason 버밍엄대학교 영양 컨설턴트 박사과정 등 연구진은 휴일 동안 먹고 마시는 양을 줄이기 위한 간단한 조언을 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을지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에는 모두 272명의 피실험자가 참가했어요.
연구팀은 272명의 사람들을 A팀과 B팀의 두 그룹으로 나눕니다. 그리곤 A팀에는 휴일 동안 적어도 두 번 이상 몸무게를 측정하고 기록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A팀에는 추가로 10가지 체중을 줄이기 위한 팁이 제공했습니다.
△술과 설탕 음료를 제한할 것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할 것 △체중 감량을 도울 수 있는 식재료 목록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많이 섭취하는 음식의 칼로리를 태우기 위한 운동량 등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큰 구운 감자 3개를 섭취한 뒤 칼로리를 태우는 데는 16분 정도의 걷기운동이 필요하고 작은 와인 한 잔은 33분의 보행이 필요하다는 팁이었죠.
반면 B팀은 크리스마스 휴일 동안 필요한 조리법이나 운동 요법, 몸무게를 측정해야 할 의무 등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이들 A, B 두 팀에 속한 각각의 사람들의 몸무게를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전인 11월에 한번 측정하고, 연휴가 끝난 뒤인 1월에 다시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연구팀으로부터 여러 가지 꿀팁을 전수받은 A팀의 평균 몸무게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연휴 기간에 체중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B팀의 평균 몸무게는 1파운드, 약 0.5kg이 늘었습니다. 연구팀의 사소한 조언이 체중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온 것인데요.
영국의 연구팀은 스스로 자신들의 연구에 몇 가지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추적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고, 대부분의 참가자가 보통 체중이거나 약간 과체중인 여성이었다는 점 등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그럼에도 이러한 결과는 장기 휴일과 같은 고위험 기간 동안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체중 증가에 제동을 걸기 위한 정책 입안자의 역할을 일깨워준다"고 말했습니다.
##참고자료##
Frances Mason, PhD candidate, Amanda Farley, lecturer in public health and epidemiology, Miranda Pallan, senior clinical lecturer in public health, Alice Sitch, lecturer in biostatistics, Christina Easter, medical statistician, Amanda J Daley, professor of behavioural medicine, Effectiveness of a brief behavioural intervention to prevent weight gain over the Christmas holiday period: randomised controlled trial, BMJ, 2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