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주류 과학자 두 명이 많은 사람의 인생을 바꾼 이야기”
최근 나는 서오스트레일리아의 주도인 퍼스에서 개인적으로 신세를 진 배리 마샬 교수를 만나고 돌아왔다. 그의 연구는 수백만 명의 인생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이상하고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내 삶도 변화시켰다. 그리고 현재 그의 연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1993년 당시, 필자는 BBC 과학 시리즈 부서의 보조 제작자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때는 허라이즌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퍼스에 머물고 있는 두 명의 과학자 배리 마샬과 로빈 워런에 관한 기사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들은 당시 불치병이라고 여겨졌던 위궤양에 대해 사뭇 색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당시에는 위궤양을 치료하기 위해서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산성 분비물을 줄이기 위해 약을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만일 이러한 치료법이 효과가 없다면, 위와 소장 일부를 절제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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