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가 똑똑한 이유·시험관은 코뿔소 멸종 방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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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가 똑똑한 이유·시험관은 코뿔소 멸종 방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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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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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새대가리라는 말은 누가 만들어 낸 걸까?
도대체 '새대가리'라는 말은 왜 비속어로 쓰일까

 

 

앨버타대학교의 신경과학자들은 앵무새의 뇌에서 특정 신경 회로를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이 신경 회로가 일부 앵무새가 지닌 특별한 지능 수준의 원천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발견은 조류와 영장류 사이에서 발견되는 수렴 진화, 즉 계통학적으로 서로 다른 생물이 유사한 서식 환경으로 인해 구조나 모양이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현상의 한 가지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인간의 지능과 신경이 어떤 관련성을 가지는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합니다.

 

과학자들은 닭과 물새, 앵무새와 올빼미에 이르기까지 98마리 조류의 뇌 표본을 사용했습니다. 뇌의 내측나선핵(medial spiriform nucleus, SpM)이라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는데요. 그 결과, 앵무새의 내측나선핵이 다른 새들에 비해 월등히 크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조류에서 내측나선핵은 뇌의 가장 큰 두 영역인 대뇌 피질과 소뇌 사이에서 정보를 전송합니다. 이를 통해 고차원적인 정보 처리와 정교한 행동이 가능해집니다. 인간과 기타 영장류의 경우, 다리뇌핵(pontine nuclei)이 이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앵무새의 뇌에서 내측나선핵은 매우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닭과 같은 다른 조류에 비하면 거의 2배에서 5배나 크죠. 영장류와 마찬가지로, 앵무새는 독립적으로 대뇌 피질과 소뇌를 연결하는 확대된 영역을 진화시켜왔습니다. 도구 사용이나 자기 인식과 같은 복잡한 행동뿐 아니라, 대뇌 피질과 소뇌를 연결하는 뇌의 특정 부위 역시 앵무새와 영장류 사이의 수렴 진화를 설명하는 흥미로운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뇌를 관찰하면 관찰할수록, 우리는 두 종 사이의 유사점을 계속해서 발견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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