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개의 블랙홀이 하나가 되는 순간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천문학자들은 새로운 은하의 중심을 형성하기 위해 블랙홀이 합쳐지는 순간을 처음으로 포착했습니다. <유레카 사이언티픽스>의 마이클 코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NASA가 가지고 있는 닐 게렐스 스위프트 천문대에 있는 BAT(Burst Alert Telescope)와 하와이의 W. M. 켁 천문대의 장비, 그리고 허블 망원경을 사용하여 블랙홀이 합쳐지는 순간을 찍었습니다.
은하가 합쳐지는 순간은 이전에도 몇 번 발견되었지만, 이는 모두 초기 단계의 모습이었습니다. 은하가 합쳐지는 마지막 단계에서는 블랙홀이 합쳐지는데요. 이 장면은 이전까지 사진으로 남겨진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각 블랙홀이 주변의 물질을 소비할 때 거대하고 밀도가 높은 가스와 먼지 구름을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BAT가 수집한 X선 데이터의 도움으로 이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 박사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가스는 X선을 방출한다"며 "때문에 X선의 밝기가 블랙홀의 성장 속도를 알려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BAT의 데이터는 블랙홀이 합쳐질 만한 위치를 알려줄 수 있었고, 과학자들은 이 데이터를 허블 망원경의 아카이브에 저장된 사진과 함께 참조했습니다. 그 후 코스 박사의 연구진은 W. M. 켁 천문대의 적외선 망원경을 사용해 먼지 구름 속에서 블랙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초거대질량(Super Massive)의 블랙홀이 형성되려면 다수의 은하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설을 오랫동안 주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만들어진 초거대질량블랙홀은 은하의 중심에 위치합니다. 우리 은하의 중심에도 이러한 블랙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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