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은 1분 안에 팔굽혀펴기를 몇 번이나 하실 수 있으신가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체력 자가 진단법'을 보면 팔굽혀펴기는 팔의 근력과 근지구력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20대 기준, 남성은 30개~40개, 여성은 20~30개 정도 할 수 있으면 우수한 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를 보면 팔굽혀펴기를 잘하는 능력이 단지 체력이 좋다는 것만 보여주는 건 아닙니다. 팔굽혀펴기를 잘하는 것은 심장건강이 양호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합니다.
간단한 테스트
의사들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정확한 심장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것은 때론 번거로운 일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의사들은 환자의 심장 건강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런닝머신을 이용한 답차 검사(treadmill test)를 이용합니다.
답차 검사(treadmill test)는 환자의 심박수가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런닝머신 위를 뛰었을 때 발생하는 심전도와 혈압 등의 변화를 조사하는 검사를 말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시간도 많이 소요될 뿐 아니라 장비 또한 비싸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행해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새로운 연구가 사실이라면, 의사들은 팔굽혀펴기와 같은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심장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팔굽혀펴기 잘했던 사람은 건강했다
연구진은 미국 인디애나의 소방관 1,10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이 소방관들의 평균 연령 39세였습니다. 연구진들은 실험 대상자를 10년 동안 추적 조사했는데요. 그들이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심장마비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경험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연구 기간 동안 심혈관 질환 관련 질병을 경험한 사람은 모두 37명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그 중 팔굽혀펴기를 40회 이상 수행했던 사람은 단 1명밖에 없었습니다. 연속해서 40회 이상 팔굽혀펴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10회 미만으로 할 수 있는 사람과 비교해 10년 이내에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96%나 더 낮게 조사된 것인데요.
그러나 연구진들은 팔굽혀펴기 능력은 심장병 위험에 대한 '독립 예측변수(independent predictor)'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얼마나 많은 팔굽혀펴기를 할 수 있는가와 관련된 심혈관계 질환은 다른 요인들과도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가령, 나이, 신체비만지수(BMI)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활동적인 직업을 가진 남성 소방관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모두에게 해당하는가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연구진은 향후 소방관에 비해 덜 활동적인 남성과 여성도 포함해 일반인도 팔굽혀펴기 능력이 심혈관계 질환과 연관성을 나타낼 수 있는지 연구할 계획입니다.
이웃님들도, 다음 영상을 따라하면서 매일 팔굽혀펴기 연습으로 체력 증진에 힘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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