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과 관련 깊은 과학자들
아인슈타인과 관련 깊은 과학자들
  • 강지희
  • 승인 2019.03.14 10:10
  • 조회수 2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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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아인슈타인. 출처: pixabay
앨버트 아인슈타인. 출처: pixabay

2019년 3월 14일은 아인슈타인 탄생 140주년 기념일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을 발표하기 전까지, 과학자들은 뉴턴의 이론대로 질량과 속도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죠.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새로운 이론을 통해 뉴턴의 물리학 체계를 전복시키며 새로운 물리관을 제시했고, 이는 과학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위대한 과학자이기 전에 한 인간입니다. 아인슈타인 탄생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웃집과학자>에서는 아인슈타인이 한 인간으로서 다른 과학자들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유태인이라는 공통점, 프리츠 하버

 

프리츠 하버. 출처: Wikimedia Commons
프리츠 하버. 출처: Wikimedia Commons

프리츠 하버는 독일의 화학자로, 공기 중의 질소를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방법인 '질소고정법'을 발명했습니다. 이 활약 덕분에 하버는 노벨 화학상을 받았죠. 둘은 노벨상을 수상했다는 점 외에도 공통점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유태인'이라는 사실이죠. 

유태인 홀로코스트. 출처: Wikimedia Commons
유태인 홀로코스트. 출처: Wikimedia Commons

하지만 그들은 전쟁에서 각자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하버는 독일의 군사 엘리트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 1차 세계대전 때 투입할 화학무기와 2차 대전 때 수많은 유태인들을 학살한 독가스를 만들었습니다.

 

반면, 아인슈타인은 평화주의자였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전쟁반대자연맹'을 지지했으며, 나치도 거리낌 없이 공개 비난했습니다. 나치가 점점 독재 정치를 강화하자, 아인슈타인은 1932년 독일을 등지고 미국으로 망명했다고 합니다.

 

이런 면만을 본다면, 아인슈타인과 하버는 서로의 가치관이 달라 사이가 좋지 않아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버는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연구소에서 함께 일하기를 청하기도 했습니다. 곁가지로 하버 부부는 아인슈타인과 그의 전 부인이었던 밀레바 마르치의 부부싸움을 중재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양자역학 싫어!' 신의 주사위와 슈뢰딩거의 고양이

 

에르빈 슈뢰딩거. 출처: Wikimedia Commons
에르빈 슈뢰딩거. 출처: Wikimedia Commons

에르빈 슈뢰딩거는 파동역학 이론을 통해 독특한 입자의 행동을 수학적으로 기술한 물리학자입니다. 아인슈타인과 슈뢰딩거는 상대성 이론과 파동역학으로 물리학에서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는데요. 아인슈타인과 슈뢰딩거는 물리학 이야기를 나누는 동료이자, 서로의 이론을 가지고 논쟁도 벌이는 라이벌이었습니다.

 

이들은 양자역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만들어지는 데 기여하긴 했지만, 실제론 양자역학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여기서 막스 보른을 언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막스 보른은 독일의 물리학자로, 파동함수를 통계적으로 해석해 양자역학이라는 학문을 개척하고 노벨물리학상을 받았죠.

 

보른은 슈뢰딩거의 파동함수에 확률을 도입하여, 양자가 일종의 확률로 움직인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아인슈타인과 슈뢰딩거는 거세게 반박하며, 양자는 확률이 아닌, 입자의 확정적인 운동으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때, 아인슈타인의 위대한 명언이 탄생합니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출처: Wikimedia Commons
슈뢰딩거의 고양이. 출처: Wikimedia Commons

슈뢰딩거는 유명한 사고 실험을 고안해내게 되는데요. '양자역학' 하면 바로 생각나는 고양이가 있죠? '상자를 열지 않는 한,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고양이'라는, 이른바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사고 실험을 만들어낸 것인데요. 직접 판독하지 않는 한, 양자의 붕괴 여부를 알 수 없어 중첩 상태로 있는 것을 상자 속의 고양이로 비유해 말한 것이죠.

 

이렇게 탄생한 아인슈타인의 명언과 슈뢰딩거의 사고 실험은 양자역학의 모순을 드러내는 발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이 극찬한 여인, 마리 퀴리

마리 퀴리. 출처: Wikimedia Commons
마리 퀴리. 출처: Wikimedia Commons

마리 퀴리는 라듐과 폴로늄을 발견했으며,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은 여성 과학자입니다. 마리 퀴리는 라듐을 발견했지만, 라듐을 모든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사유권을 거절하고 전 세계에 기증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이에 감탄하며, 마리 퀴리를 이렇게 극찬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세계 위인들 중에 가장 명예욕이 없는 사람이며, 모든 유명인사 중 그 명성이 절대 사라지지 않을 유일한 사람이다"

 

퀴리 부부. 출처: Wikimedia Commons
퀴리 부부. 출처: Wikimedia Commons

마리 퀴리가 수학자 폴 랑주뱅과의 불륜 의혹으로 대중들에게서 곤욕을 치를 당시에도 아인슈타인은 퀴리의 편을 들었다고 하는데요. 아인슈타인은 퀴리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죠. 칭찬인지 욕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녀는 수수하고 정직한 사람으로 의무감과 짐으로 가득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번득이는 지성과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누군가에게 위험이 될 만큼 매력적이지는 않았다"  

 

또, 아인슈타인과 마리 퀴리는 가족들끼리도 교류하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마리 퀴리는 아인슈타인과도 친했지만, 아인슈타인의 첫 부인이자 전처였던, 밀레바 마르치와도 친분이 있었습니다. 

 


##참고 자료##

니콜라 찰턴&메러더스 맥아들 <과학자 갤러리>

폴 핼펀 <아인슈타인의 주사위와 슈뢰딩거의 고양이>

데니스 오버바이 <젊은 아인슈타인의 초상>

한스 할터 <유언>

장장년, 장영진 <세계역사, 숨겨진 비밀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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