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성 높이는 유전자' 학부생들이 발견
'공격성 높이는 유전자' 학부생들이 발견
  • 이상진
  • 승인 2019.04.04 06:50
  • 조회수 27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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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는 기초학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연구진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MAOA유전자와 공격성에 관한 논문'이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고 밝혔습니다.

 

MAOA유전자는 모노아민 계열 신경전달물질을 분해하는 유전자입니다. 30개의 염기쌍이 하나의 단위로 반복되는 '연쇄반복서열'을 지니고 있는데요. 이 연쇄반복서열의 반복 횟수에 따라 MAOA유전자의 유전형이 달라집니다. 연쇄반복서열이 4.5번 반복되는 '4.5R 유전형'을 가진 사람은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 공격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죠. 
 

공격성을 높이는 유전자가 발견됐습니다. 출러:pixabay
공격성과 관련된 유전자가 발견됐습니다. 출러: pixabay

연구진은 4.5R 유전형 MAOA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의 뇌파와 심전도를 측정해본 결과 공격적인 자극을 받을 경우 이 유전형이 없는 이들보다 더 강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은 뇌파와 심전도 측정을 통해 공격성에 대한 생명과학적 해석이 가능함을 보여주며 앞으로 성격 검사를 보완할 수 있는 단초를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4.5R 유전형을 지닌 집단이 연쇄반복서열이 3.5번 반복되는 3.5R 집단보다 낮은 MAOA유전자 효소 발현양을 가지고 있어 MAOA유전자 효소에 의한 신경전달물질의 분해가 상대적으로 더딘 것도 유추했죠. 연구진은 신경전달물질 분해 속도의 차이가 뇌파와 심전도 반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론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세 학생이 기초학부 수업인 '분자와 생명현상 실험' 과목에서 실시한 유전자 분석 실험에서 시작됐다고 해요. 담당 이창훈 교수와 학생들은 4.5R 유전형 보유 집단과 비보유 집단 간의 공격성 비교 심리검사를 진행했지만 큰 차이점을 찾을 수 없었으며 MAOA유전자가 성격 형성에 갖는 영향력을 측정할 방법을 고민했죠. 

 

신경전달물질 분해속도 차이가 뇌파와 심전도 반응에 영향을 줄 공산이 큽니다. 출처:pixabay
신경전달물질 분해속도 차이가 뇌파와 심전도 반응에 영향을 줄 공산이 큽니다. 출처:pixabay

DGIST는 이들의 연구내용이 이 학교의 학부생 공동 연구 프로젝트 UGRP(Undergraduate Group Research Program)의 연구 주제로 선정되면서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UGRP는 학부생들이 연구 진행에 필요한 인·물적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1년 단위 연구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연구진은 MAOA유전자가 어떻게 공격성과 관련있는지를 분자 메커니즘과 신경 메커니즘으로 설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과정에서 얻은 분석 결과를 담은 논문을 <Experimental Neurobiology>와 <Neuroscience Letters> 등에도 각각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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