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으로 우울증·ADHD 확률 높으면 따돌림 확률도↑
유전적으로 우울증·ADHD 확률 높으면 따돌림 확률도↑
  • 이상진
  • 승인 2019.04.08 06:50
  • 조회수 10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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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으로 우울증이나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와 같은 아픔을 겪을 확률이 큰 아이들이 집단 따돌림을 당할 확률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영국 런던대학 교육학과와 건강심리학과 등 공동 연구팀은 영국 에이본 지역의 아이들 1만4,062명을 대상으로 종단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아이들은 1991.04.01~1992.12.31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이었어요.

우울증과 ADHD의 유전특성을 가진 아이들은 괴롭힘을 당할 확률이 높았습니다. 출처:pixabay
집단 따돌림은 이유불문 절대 안 됩니다. 출처: pixabay

연구팀은 집단 따돌림을 '개인에 대한 집단의 반복적이고 의도적인 괴롭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의 1/5 정도가 신체적 또는 언어적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작성한 설문지를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인데요.

 

집단 괴롭힘으로 분류된 아이들은 설문지에서 개인용품이 자주 도난당하거나 다른 아이들로부터 의도적으로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고 고백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괴롭힘이 6개월 이상 이어지는 아이를 집단 따돌림에 노출된 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설문조사와 동시에 아이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학·유전 정보도 연구됐는데요. 그 결과 향후 우울증과 ADHD와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은 괴롭힘까지 당하는 경우가 높았습니다. 

우울증이나 ADHD 유전특성을 가진 아이들은 집단따돌림을 받을 확률이 높았습니다. 출처:pixabay
우울증이나 ADHD 유전 특성을 가진 아이들은 집단 따돌림을 받을 확률이 높았습니다. 출처: pixabay

연구팀에 따르면 ADHD나 우울증을 유발할 확률이 높은 유전자가 집단 따돌림을 직접적으로 유발하지는 않는데요. 다만 해당 질환의 유전적 특성을 가진 아이들이 우울증 등의 징후를 다른 아이들에게 보임으로써 쉽게 괴롭힘의 표적이 되고 희생자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팀은 "집단 따돌림의 약 60~70% 정도가 ADHD나 우울증 발병 유전자와 관련이 있었다"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정신건강을 회복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면 해당 질환의 발병률을 줄이고 집단 괴롭힘의 위험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고자료##

 

  • Tabea Schoeler et al, Multi–Polygenic Score Approach to Identifying Individual Vulnerabilities Associated With the Risk of Exposure to Bullying, JAMA Psychiatr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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