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좀이란?
-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50~150nm의 작은 소포체로서 세포가 가지고 있는 단백질과 RNA를 포함하고 있어 세포의 성질과 상태를 대변해주는 아바타 역할을 합니다.
- 암에서 분비되는 엑소좀은 정상적인 세포에 물질을 전달해 암의 진행과 전이에 크게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과학자들은 암세포에서 유래된 엑소좀의 조절로 항암효과가 기대됩니다.
뭘 발견했는가?
- 경북대학교 백문창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 닮은 엑소좀 억제하는 암치료법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 연구팀은 기존 약물 중에서 암세포 유래 엑소좀의 억제제를 발굴하고 이를 통한 암치료법을 제시했습니다.
어떻게 조사했나?
- 연구팀은 신약재창출(drug repurposing) 방법을 통해 FDA 승인 약물 라이브러리에서 엑소좀 분비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설피속사졸(Sulfisoxazole)'을 발굴했습니다.
- 신약재창출(drug repurposing)이란 출시 또는 실패 약물로부터 다른 새로운 질환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신약 개발 방법입니다. 약물의 안정성이 이미 입증됐으므로 신약 개발 기간이 대폭 단출되고 성공률도 높습니다.
- 설피속사졸(Sulfisoxazole)은 오랜 시간 인체에 사용돼 항셍제로서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입증된 약물이며, 신약재창출을 통해 실제 임상 진입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적극 이용하기 위해 선택됐습니다.
- 연구팀은 엑소좀 분비를 억제해 암의 증식 및 전이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동물 실험으로 증명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 연구팀은 설피속사졸의 표적을 새롭게 규명하고 엑소좀 분비 억제 기전을 밝혀냈습니다.
- 유방암 세포에 처리된 설피속사졸은 '엔도테린 수용체 A'에 결합하고 엑소좀 분비를 감소시키며 엑소좀 내 포함된 마이크로 RNA와 단백질의 성분을 변화시켰습니다.
- 약물의 엔도테린 수용체 A가 엑소좀 분비의 조절자 역할을 수행한 것입니다.
이 연구가 왜 중요할까?
- 설피속사졸은 FDA 승인 항생제로서 오랜 시간 인체에 사용된 안전한 약물입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암세포 유래 엑소좀의 분비 만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억제제로서의 사용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엑소좀 분비 조절 약물을 발굴하고 구체적 작용 기전을 규명한 연구로, 엑소좀에 대한 진보적인 연구 결과물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 적용돼 산업화로의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백문창 경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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