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하면서도 여전히 멀기만 한 달. 그곳에 새로운 역사를 일으키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중국의 달 전초기지 건설 계획을 소개합니다.
새해 첫날 모두가 축제의 여운을 즐기고 있을 때, 우주에서는 태양계 탐사의 부족했던 한 부분이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인류는 탐사선을 태양계 모든 행성에 보냈습니다. 혜성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소행성과 토성 위성들의 표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기도 했습니다. 새해 첫날, NASA의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는 태양으로부터 65억km 떨어진 카이퍼벨트 천체보다 더 멀리서 날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우리로부터 가장 가까운 천체인 달의 뒷면에 탐사선이 도착하기 전에 벌어진 일들입니다. 1월 3일 중국국가항천국(CNSA)의 창어 4호가 달에 착륙했습니다. 12시간 후에는 위투 2호가 분리돼 달 뒤편에 최초로 바퀴 자국을 남겼습니다. 영국 버벡 대학교 행성학자 이안 크로포드는 “우주 탐험 역사의 큰 획을 그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창어’라는 이름은 중국어로 ‘달의 여신’입니다. 위투는 이 여신의 애완동물 하얀 토끼입니다. 동양에는 달에 토끼가 살고 있다는 전설이 존재합니다.
창어 4호는 태양계 나머지를 탐사하고자 꾸준히 노력한 끝에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도 달 탐사 재기의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1972년 아폴로 임무가 끝나고 사람들의 흥미는 점차 사라졌습니다. 1976년까지 몇몇의 무인 탐사선 계획도 흐지부지 됐습니다. 이런 상황은 중국 창어 3호의 임무 중 하나였던 위투 로버가 달 표면에 도착한 2013년 12월까지 지속했습니다. 참고로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 다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한 세 번째 국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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