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서 피부 자국 보존된 공룡 발자국 발견
경남 진주서 피부 자국 보존된 공룡 발자국 발견
  • 이상진
  • 승인 2019.04.15 15:00
  • 조회수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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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공룡의 피부 자국까지 완벽히 보존된 공룡발자국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습니다. 공룡의 피부자국까지 보존된 화석이 발견되는 경우는 드문 일인데요.

 

진주교대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는 미국 콜로라도대학, 중국 지질대학 등과 함께 이번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국제공동연구팀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진주시 정촌면 뿌리일반산업단지에서 해당 공룡 발자국을 발견했습니다.

국내연구팀 주도로 우리나라에서 피부자국까지 보존된 공룡발자국이 발견됐습니다. 출처:
국내연구팀 주도로 한국에서 피부자국까지 보존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습니다. 출처: Kyung Soo Kim(2019)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은 총 5개인데요. 연구팀에 따르면 모두 미니사우리푸스(Minisauripus)의 발자국이었습니다. 발견된 발자국 화석 가운데 4개의 화석은 피부 자국이 뚜렷하게 보존돼 있고 공룡의 걸음걸이가 그대로 나타나는 '보행렬'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미니사우리푸스는 약 1억년 전에 살았던 백악기의 작은 육식공룡입니다. 평균 크기가 28cm 내외였다고 하는데요. 과학자들은 미니사우리푸스가 비록 크기는 까마귀 정도로 작지만 시속 8~9km 정도로 빨리 달릴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 화석이 "절묘하게 보존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전에도 공룡의 피부 흔적이 화석에서 발견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 발견이 특별한 것은 발바닥 피부 자국 전체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전체 피부 자국이 남아있는 화석이 발견될 확률은 1% 미만일 정도로 희귀한 일이라고 해요.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미니사우리푸스의 발자국 화석에는 0.3~0.5mm 정도의 매우 작은 돌기들이 잔뜩 돋아나 있었다고 하는데요. 거친 정도가 중간 등급인 사포의 질감과 유사했다고 합니다.

백악기의 소형 수각류 트랙에서 정교하게 보존 된 고선명 피부 흔적. 출처:Kyung Soo Kim(2019)
미니사우리푸스 발자국 화석의 선명한 피부 흔적. 출처: Kyung Soo Kim(2019)

공룡 발자국 피부의 발견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공룡의 생태를 밝히는 데도 도움이 되는데요. 피부 모양이 완벽히 보존된 발바닥 화석의 발견으로 공룡의 보행 특성과 이동 방향, 공룡의 크기에 대한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발자국 화석은 피부에 돌기 등 흔적이 있는 몇 개의 조류 화석과 매우 유사하다"며 "중국에서 발견된 백악기 시대 조류와 유사하기 때문에 작은 육식공룡들과 조류 사이의 기능형태학적인 연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고자료##

 

  • Kyung Soo Kim et al, “Exquisitely-preserved, high-definition skin traces in diminutive theropod tracks from the Cretaceous of Korea”, Scientific Reports 2039(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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