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 내성 일으키는 유전자 발견
표적항암제 내성 일으키는 유전자 발견
  • 이상진
  • 승인 2019.05.01 17:00
  • 조회수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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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표적항암제 글리벡의 약물 내성을 일으키는 새로운 유전자를 찾았습니다. 가톨릭혈액병원과 울산과학기술원, 충남대학교 등 공동연구팀은 글리벡 내성을 조절하는 'GCA(Grancalcin)' 유전자를 발견하고 TRAF6-ULK1 의존성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하는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찾아 백혈병 동물 모델을 통해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표적항암제 내성을 일으키는 새로운 유전자를 찾았습니다. 출처:fotolia
표적항암제 내성을 일으키는 새로운 유전자를 찾았습니다. 출처: fotolia

앞서 연구팀은 지난 2017년에 차세대시퀀싱과 마이크로어레이 방법으로 만성백혈병이 급성백혈병으로 진행하며 차세대 표적항암제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 내성을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COBLL1' 단백질을 찾아낸 바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급성백혈병으로 진행하지 않은 환자에서 발현이 증가하며 글리벡의 강한 내성에 관여하는 GCA 단백질을 찾아낸 건데요.

 

GCA 단백질은 TRAF6 단백질을 활성화시키며 ULK1의 K63-연관 유비퀴틴화를 증가시켜 ULK1 단백질을 안정화시킴과 동시에 활성화시켜 세포의 자가포식과정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표적항암제 사용에도 불구하고 GCA 단백질이 백혈병 세포의 생존율을 높이기 때문에 내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GCA 단백질의 자가포식 활성화에 의한 내성 발생 기전.(출처: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GCA 단백질의 자가포식 활성화에 의한 내성 발생 기전. 출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홍태 울산과기원 교수는 "이번 연구로 GCA 유전자가 지닌 저항성 유도에 관한 성질을 밝힐 수 있었다"며 "GCA 유전자가 만성 백혈병에 대한 치료제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욱 가톨릭혈액병원장은 "이번 연구로 글리벡 내성이 어떻게 발생하는지가 규명돼 새로운 진단법과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utophagy>에 지난달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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