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둔감해진 노인 사망률 높아져
후각 둔감해진 노인 사망률 높아져
  • 이상진
  • 승인 2019.05.02 14:50
  • 조회수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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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냄새에 둔감해진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사망률이 2배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나이 들어 후각기능이 떨어진다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출처:fotolia
나이 들어 후각기능이 떨어진다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출처: fotolia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역학과 등 공동 연구팀은 미국에 거주하는 71세~82세 사이의 노인 2,289명을 대상으로 냄새에 대한 민감도와 사망률 사이의 연관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12가지의 다양한 냄새를 흡입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노인들은 1가지 냄새를 맡을 때마다 4가지 선택지 가운데 자신이 맡은 냄새가 무엇인지 골라야 했는데요. 연구팀은 이 점수를 0점~12점으로 나눠 냄새에 대한 민감도를 예민과 보통, 둔감 등으로 나눴습니다. 

 

연구팀은 같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3년과 5년, 10년, 13년 등으로 나눠 추적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총 13년에 걸친 연구 기간 동안 1,211명의 실험 참가자가 사망했죠. 연구에 따르면 냄새에 대한 민감도와 사망률 사이에 뚜렷한 연관 관계가 나타났습니다. 

냄새에 둔감한 노인들의 사망원인은 신경퇴행성질환이 가장 많았습니다. 출처:fotolia
냄새에 둔감한 노인들의 사망원인은 신경퇴행성질환이 가장 많았습니다. 출처: fotolia

추적 연구 초기인 3년과 5년 등에는 냄새와 사망률 간의 유의미한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추적연구기간이 10년이 지나자 냄새에 둔감한 그룹에 속했던 노인들의 사망률이 냄새에 예민한 그룹에 속했던 노인들의 사망률보다 46%가 높았습니다. 또 연구기간이 13년이 지난 뒤에는 둔감 그룹 노인들의 사망률이 예민 그룹 노인들의 사망률보다 30%가 높았죠.

 

특히 둔감 그룹에 속한 노인들의 사망 원인으로는 치매와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질환이 2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는데요. 노인들이 냄새에 대한 낮은 수준의 감각을 나타낼 경우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의 전조 증상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신경퇴행성 질환이 발병하기에 일찍이 앞서 냄새에 대한 둔감성이 타나날 수 있다"며 "이는 신경병리학의 가장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위치가 후각시스템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고자료##

 

  • Bojing Liu et al, “Relationship Between Poor Olfaction and Mortality Among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 A Cohort Study”, Annals of Internal Medicine Published Online(2019), 10.7326/M18-0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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