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어디까지 알고 있니?
BBC
고양이, 어디까지 알고 있니?
  • BBC FOCUS
  • 승인 2019.06.08 11:55
  • 조회수 8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는 고양이를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고양이를 하고 싶은 일만 하는 약삭빠르고 이기적인 동물로 묘사하는데요. 하지만 다른 동물들도 이기적이긴 마찬가집니다. 스스로를 보살필 줄 모르는 동물은 진화의 법칙에 따라 점점 뒤처지기 때문이죠. 최근 분자유전학자, 수의학자, 동물행동학자들은 이 친숙한 동물에 대한 우리의 통념을 완전히 뒤엎어 놓았습니다. 여러분의 고양이가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계산적이고 통제 불능인 동물이라고 생각했다면 깜짝 놀랄 준비를 해볼까요.

 

01. 고양이는 훈련할 수 없다?

놀라운 사실을 하나 소개합니다. 고양이는 개 못지않게 잘 배웁니다. 그래서 고양이도 훈련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은 드물지만 말이죠. 이는 고양이가 전통적으로 맡아 온 역할 때문이기도 합니다. 고양이는 인간에게 해로운 작은 동물들을 사냥해서 죽이는데, 이런 능력은 자연적으로 발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훈련하는 대신에 그냥 놔뒀을 때 더 빨리 발달합니다. 반면에 훈련하지 않은 개는 도움이 아니라 방해가 됩니다. 

 

하지만 고양이와 개의 가장 큰 차이는 학습 능력이 아니라 학습 동기입니다. 개(Canis lupus familiaris)는 인간에게 관심을 받는 것 자체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는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개는 조련사가 하는 행동에 거의 집착하듯이 집중합니다. 개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딴짓을 하면 무시하는 식으로 개의 행동을 형성할 수 있다는 뜻이죠. 물론 개는 먹이를 보상으로 제시해서 훈련할 수도 있는데, 대부분 고양이(Felis catus)는 꾸준히 효과를 볼 수 있는 보상이 먹이뿐입니다. 고양이에게 가르치기 가장 쉬운 재주도 먹이를 ‘구걸하는’ 동작인데, 유튜브에 올라온 수없이 많은 동영상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유료회원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및 구독신청 후 이용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보령시 큰오랏3길
  • 법인명 : 이웃집과학자 주식회사
  • 제호 : 이웃집과학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병진
  • 등록번호 : 보령 바 00002
  • 등록일 : 2016-02-12
  • 발행일 : 2016-02-12
  • 발행인 : 김정환
  • 편집인 : 정병진
  • 이웃집과학자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6-2024 이웃집과학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ontact@scientist.town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