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정가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주요 의약품과 우리 몸 속 수용체가 작용해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과정을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G단백질수용체(GPCR)는 세포막의 문지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호르몬과 의약품 등을 세포 내로 전달해 적절한 반응을 유도합니다. 현재 사용 중인 의약품의 40%가 G단백질수용체를 통해 작용하고 있죠.
G단백질수용체는 외부 신호를 감지하면 세포 내부의 G단백질과 결합해 세포의 신호 전달계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시각과 후각, 심혈관, 뇌, 면역, 대사 기능 등 우리 몸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는데요. 그런데 이 수용체가 G단백질과 결합했을 때의 구조를 이용해 약물의 효과를 높이려는 시도가 많지만 아직 실질적 결실은 없었다고 해요.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G단백질수용체가 외부 신호와 결합해 세포 내 반응을 유도하기까지의 순차적인 구조 변화를 규명했습니다. 나아가 약물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G단백질수용체의 구조도 제시했죠.
연구 결과 G단백질수용체의 구조는 G단백질과의 결합 후 형태로 효과적 신약 개발을 위한 실제 세포 내 G단백질 결합 과정을 규명하기에 적절한 모델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 연구팀은 결합 초기 G단백질수용체 구조가 세포 내 반응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신약개발 추진에 더 적합한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정가영 교수는 "2012년 노벨화학상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된 G단백질수용체에 의한 G단백질 활성 원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이론을 제시했다"며 "향후 G단백질수용체에 작용하는 의약품 개발의 새로운 전략이 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 <Cell>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