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폐사의 직접적 원인
물고기 폐사의 직접적 원인
  • 이상진
  • 승인 2019.06.03 13:00
  • 조회수 12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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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폐사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대부분 심각한 수질오염 때문이 아니라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물고기의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산소는 물고기에게 얼마나 필요하고 왜 부족해지게 되는 것일까요?

물고기는 물속 산소가 부족해 폐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처:fotolia
물고기는 물속 산소가 부족해 폐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처: fotolia

인간보다 산소 덜 필요한 물고기, 인간 때문에 죽어가

 

인간은 하루에 공기를 평균 약 1만ℓ 흡입합니다. 1만ℓ 공기 가운데 산소는 약 21% 정도이네요. 그 외에 질소가 공기의 78% 등을 차지합니다. 결국 평균적으로 인간이 하루 섭취하는 산소는 약 2,100ℓ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뇌에서 소비하는 산소량이 1/4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공기에서 산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16%가 되면 불이 꺼지게 됩니다. 10%가 되면 대부분의 인간이 의식불명 상태가 된다고 해요. 또 공기 중 산소 농도가 6% 이하로 떨어지면 6분 안에 인류의 절반이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은 하루에 평균 약 2,100ℓ의 산소를 흡입합니다. 출처:fotolia
인간은 하루에 평균 약 2,100ℓ의 산소를 흡입한다. 출처: fotolia

산소는 이처럼 인간에게 상당히 중요한 원소인데요. 다행히 산소는 지구 표면에 있는 원소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우주에서는 수소와 헬륨 다음으로 많은 원소이기도 하죠. 그래서 평범한 우리네 일상을 살아가면서 산소 부족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는 문명을 향유하는 과정에서 물고기들이 피해를 본다고 해요. 바로 물 속 산소가 부족해져 물고기가 떼로 생명을 잃기도 하는 것인데요. 보통 물고기는 물속에서 인간이 필요한 산소량의 1/30 정도만 호흡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물 속 산소는 온도가 높아지면 줄어들게 됩니다. 수온이 높아질수록 물속에 높아드는 기체의 양이 물어드는 까닭입니다. 

낚시꾼들은 한여름에 물고기를 잡기 위해 그늘 아래 자리를 잡습니다. 출처:fotolia
낚시꾼들은 한여름에 물고기를 잡기 위해 그늘 아래 자리를 잡는다. 출처: fotolia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데요. 한여름에 물고기를 잡기 위해선 태양이 비추는 곳이 낚싯바늘을 드리우는 것보다 그늘이 우거진 시원한 곳에 낚싯바늘을 던져놓는 것이 물고기 잡을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 말이죠. 이는 물고기들이 산소가 부족한 뜨거운 물속보다는 산소가 풍부한 시원한 물에 모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한여름 자연적으로 올라가는 기온에 따른 물속 산소 농도의 변화에는 물고기들이 적응해 폐사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여러 제한적인 환경 때문에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다는 사실입니다. 자연변화처럼 긴 시간 물고기들이 적응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인간이 물속 기온을 높이는 활동에는 습지를 없애고 콘크리트로 하천주변을 정리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이때 뜨거운 열을 받은 콘크리트가 물속 온도를 높여 산소를 부족하게 하는데요. 이 때문에 물고기가 폐사합니다. 

생활하수 등으로 발생하는 조류의 증식은 물속 산소를 부족하게 만듭니다. 출처:fotolia
생활하수 등으로 발생하는 조류의 대량증식은 물 속 산소를 부족하게 만듭니다. 출처: fotolia

또 물고기가 들이쉴 산소를 뺏어가는 조류(Algae)도 문제가 됩니다. 농촌에서 사용하는 비료와 가축의 분뇨, 질소 등 성분이 포함된 각종 생활하수는 조류가 대량으로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합니다. 이때 번식한 조류들이 물속 산소를 마시게 돼 산소가 부족해진 물고기들이 죽는 것이죠. 

 

이 외에 발전소나 공장 주변에 위치한 물에서도 물고기들이 죽곤 하는데요. 이는 해당 공장에서 뜨거운 물을 사용하고 하천으로 흘려보내 물속 온도가 높아져 산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참고자료##

 

  • 박동곤, <지구를 부탁해>, 서울:사이언스북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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