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새, 알이 어미보다 커다란 이유는?
키위새, 알이 어미보다 커다란 이유는?
  • 이상진
  • 승인 2019.06.14 23:00
  • 조회수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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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는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조류 가운데 몸 크기 대비 알이 가장 큽니다. 같은 크기의 다른 조류들에 비해 키위의 알은 몇 배 크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키위의 알이 커진 데에 자연선택 과정이 없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키위는 몸 크기에 비례해 알이 가장 큽니다. 출처:fotolia
키위는 몸 크기 대비 알 크기가 가장 크다. 출처: fotolia

키위는 왜소종 

 

키위는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키위과에 속하는 종을 가리키는데요. 갈색키위와 큰알락키위, 쇠알락키위 등 모두 5종의 키위 종들이 뉴질랜드에서 살아갑니다. 야생성이고 긴 부리를 가진 키위는 몸길이가 48~84cm에 몸무게가 1.35~4kg 정도입니다.

 

키위의 알은 비슷한 크기의 다른 새들보다 6배가 큽니다. 키위 크기의 새들이 보통 70g 정도의 알을 낳는 데 반해 키위는 420g 정도의 알을 낳습니다. 전통적인 진화생물학자들은 이처럼 키위의 알이 큰 이유를 진화를 통한 자연선택의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키위의 알은 420g 정도의 무게로 다른 조류에 비해 6배가 큽니다. 출처:fotolia
키위의 알은 무게가 420g 정도. 출처: fotolia

알이 크면 부화된 뒤에도 새끼가 크게 태어납니다. 그렇게 되면 어미의 보살핌을 덜 받더라도 금방 자립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키위의 알 크기가 점차 커졌다는 설명입니다. 전통적인 모범 답안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이런 설명은 키위 이외에 다른 새들의 알은 왜 커지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맹점이 있습니다.

 

미국의 고생물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는 스티븐 제이 굴드는 키위의 알이 다른 조류에 비해 큰 이유에 대해 다른 주장을 하는데요. 굴드는 키위가 본래 몸이 컸지만 진화를 거듭할수록 작아진 '계통 진화적 왜소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굴드에 따르면 키위는 몸은 작아졌지만 알은 작아지지 않았습니다. 출처:fotolia
몸은 작아졌지만 알은 작아지지 않았?! 출처: fotolia

굴드에 따르면 키위는 몸이 작아진 반면 알까지 작아지지는 않았습니다. 굴드는 키위의 알이 몸에 비례해 작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몸의 크기가 작아지는 정도와 알의 크기가 작아지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뉴질랜드에 살았던 키위가 뉴질랜드에 사람이 상륙하기 전까지 천적이 없었기 때문에 작은 몸에 큰 알을 낳고 다녀도 위협을 받지 않아 알을 몸집의 크기에 맞게 작게 진화시킬 필요가 없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참고자료##

 

  • 이정모, <공생멸종진화>, 고양:나무+나무,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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