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자신의 에너지의 거의 절반을 두뇌를 사용하고 발달하는 데 사용하는데요. 이처럼 사용량이 많은 아이들의 뇌사용을 늘려 소아비만을 해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소아비만 위험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과대학과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등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소아 과체중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2016년 전 세계에서 2억5천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아 과체중은 특히 저소득 국가와 개발도상국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소아비만을 앓았던 아이는 고혈압과 당뇨병과 대사증후군 등 성인이 됐을 때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연구팀, 뇌 에너지 사용량과 나이 반비례 관계 주목
노스웨스턴대학과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등 공동 연구팀은 인간이 어린 시절에 뇌 활동량이 높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간이 뇌 에너지를 사용하는 수준은 영아 시절부터 사춘기에 이르기까지 나이와 반비례 관계가 있습니다. 나이가 적을수록 에너지를 뇌에 더 많이 사용하고 나이가 들수록 덜 사용하는 것인데요.
사춘기가 지난 성인의 경우 뇌는 몸무게의 2~3%에 불과지만 전체 신체 에너지 가운데 20%를 사용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몸무게와 비례해 상당히 많은 양인데요. 하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0~5세 어린이들은 전체 에너지의 66% 정도를 뇌에 사용합니다.
그런데 연구팀은 뇌 스캔영상과 영상을 통해 아이의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할 때 뇌의 피질과 피질하부 구조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양이 줄어든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BMI가 올라감에 따라 인지기능에 필요한 에너지가 줄어들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뇌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비만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아이들은 5살까지 신체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뇌에 사용하지만 BMI가 증가하면 뇌에 에너지를 덜 사용했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아동기 뇌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이 아동 비만 위험에 단기적 또는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참고자료##
- Christopher W. Kuzawa et al, “A hypothesis linking the energy demand of the brain to obesity risk”, PNAS Published Online(2019), https://doi.org/10.1073/pnas.1816908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