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강성욱이 주점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강 씨는 이날 법정 구속됐습니다. 강 씨는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해 2017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로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특히 <하트시그널>에서 밝고 순수한 모습을 연출했던 터라 이번 판결 소식에 많은 팬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건의 전말
2017년 8월 강성욱은 자신의 대학 동기와 부산의 주점에서 여종업원 2명과 술을 마셨습니다. 이 당시 강성욱은 <하트시그널> 프로그램 촬영 중이었습니다. 강 씨 일행은 "봉사료를 더 줄 테니 다른 곳으로 가자"며 강 씨 동기 집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 중 1명의 여종업원이 자리를 뜨자 강 씨 일행은 남은 1명의 여종업원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 여성이 강 씨를 신고하자 강 씨는 "꽃뱀"이라면서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강 씨는 그러면서 피해 여성이 술집 종업원인 점을 두고 "너 같은 여자 말을 누가 믿겠냐"며 인신모독성 언어적 폭력까지 감행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제29형사부(부장판사 강성수)는 지난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성욱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피해자가 사건 뒤 강성욱에게 돈을 뜯어내려한 정황이 없고 강성욱이 피해자에게 모욕 감을 줬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버닝썬 사태를 비롯해 최근 배우 강지환의 자택 성폭행까지 각종 성범죄가 연예계를 멍들게 하고 있는데요. 성범죄는 재발 가능성 큰 범죄로 분류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고 있습니다.
성범죄 막는 뇌 임플란트?!
특히 미국 스탠퍼드 대학연구진은 뇌 임플란트 기술을 사용해 성욕을 억제하는 등 이상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뇌 임플란트 기술은 뇌에 미세 전극을 이식하는 기술입니다. 통상 뇌 속에서 발생하는 생체 전기 신호를 컴퓨터로 해석하는 기술을 가리키는데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의 한 종류입니다.
연구 결과는 흥미롭습니다. 연구진은 뇌에서 식욕과 성욕을 제어하는 부위인 '측위신경핵'을 겨냥해 충동적 행동을 막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폭식 성향이 있는 쥐들을 관찰하며 알게 된 사실인데요.
욕구를 이기지 못해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직전에 이 측위신경핵에서 전기 신호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때 전기 자극을 줬더니 충동적인 행위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연구진의 연구는 2017년 12월 <National Academies of Sciences>에 게재됐습니다. 연구진은 이 사실에 기반해 뇌심부자극술을 응용하려고 연구 중입니다. 뇌심부자극술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 장치를 이식해 이식 부위에 미세한 전기 자극을 가하는 치료법입니다. 뇌 임플란트 기술이죠.
지금까지 뇌심부자극술은 미리 입력한 프로그램에 따라 정해진 시간 간격으로만 뇌를 자극할 수 있어 파킨슨 병에 사용해왔는데요. 연구진은 전기 장치 스스로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연구를 이끈 케이시 할펀(Casey Halpern) 박사는 "이 장치는 성범죄자 외에도 자살을 시도하거나 약물에 중독된 사람 혹은 폭식이나 폭음하는 사람들의 치료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강성욱은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