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파스타에 미트볼 "궁합 안 좋다"
토마토 파스타에 미트볼 "궁합 안 좋다"
  • 강지희
  • 승인 2019.09.26 11:40
  • 조회수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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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볼 스파게티, 맛있죠. 정말 맛있죠. 출처: pixabay
미트볼 스파게티. 너로 정했다. 출처: pixabay

토마토와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에는 유용한 영양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미트볼 같은 고기가 토마토 파스타 영양분의 섭취를 방해할지도 모릅니다.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고기에 함유된 철분이 토마토의 색소 겸 항산화 물질 '라이코펜'의 흡수를 저해시킨다는 건데요.

 

라이코펜을 찬양하라

토마토는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토마토는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출처: pixabay

라이코펜은 카로티노이드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카로티노이드란 식물의 색소입니다. 엽록소가 거의 흡수하지 않는 파장의 빛 에너지를 흡수해 반응 중심 색소에 전달하는 보조 색소를 말합니다. 엽록체나 세포를 과도한 빛으로부터 보호합니다. 라이코펜은 붉은 카로티노이드로 토마토와 기타 다른 붉은 식물로부터 찾을 수 있습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와 같은 열매가 익어가는 과정에서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식물성 화학 물질입니다. 자외선을 받으면 받을수록 토마토는 라이코펜을 많이 생성합니다.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일수록 라이코펜이 풍부합니다. 또한 라이코펜은 사람의 몸에서 가장 흔한 카로티노이드이자 효능이 매우 좋은 항산화 물질입니다. 라이코펜은 피부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라이코펜은 주름을 방지하고 햇빛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아주며 심근경색과 유방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퇴행성 안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보고됐습니다.

 

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라이코펜의 효능을 알기 위해 배양한 대장암 세포를 준비했습니다. 연구진은 대장암 세포를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분리했습니다. 실험군에만 라이코펜을 투여했죠. 6일 후 라이코펜을 투여한 실험군은 대장암 세포가 처음보다 69.4% 감소했습니다. 

건강을 위해 토마토 주스를! 출처: pixabay
건강을 위해 토마토 주스를! 출처: pixabay

토마토 속의 라이코펜을 효과적으로 먹으려면 생으로 먹기보다 가공해서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생토마토와 기름에 가열한 토마토, 주스, 케첩, 페이스트의 라이코펜 함량을 비교한 연구가 있었는데요. 비교한 결과 케첩, 주스, 페이스트, 익힌 토마토, 생토마토 순으로 라이코펜 함량이 높았다고 합니다. 이는 열에 의해 라이코펜의 분자 구조가 정상적인 대사기능을 방해하는 trans 형태에서 자연적인 형태의 cis 형태로 바뀌어 몸에 흡수되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철분 넣으면 라이코펜 섭취 DOWN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의 인간 영양학과 조교수 Rachel E. Kopec의 연구진은 7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눴습니다.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토마토를 추출한 쉐이크를 마셨습니다. 실험군 참가자들은 고기의 성분인 철분 보충제가 들어간 토마토 쉐이크를 섭취했습니다. 대조군 참가자들은 철분이 들어가지 않은 토마토 쉐이크를 마셨죠.

 

연구진은 2시간, 4시간, 6시간 간격으로 참가자들의 소화액과 혈액에서 라이코펜의 함량을 비교했습니다. 연구 결과 철분이 들어간 토마토 쉐이크를 먹은 실험군 참가자들의 라이코펜 함량은 대조군보다 라이코펜 함량이 적었다고 합니다. 

 

특히 6시간 이후에는 차이가 컸는데요. 실험군 참가자들의 라이코펜 함량은 대조군 참가자들보다 30% 적었다는군요. Kopec은 "사람들이 철분이 들어간 음식을 먹었을 때 시간이 지날수록 라이코펜의 함량이 거의 두 배씩이나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고기를 뺍시다...출처: pixabay
눈물을 머금고 고기를 뺍니다. 출처: pixabay

연구진은 고기의 철분이 라이코펜의 섭취와 흡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매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Kopec은 "토마토의 라이코펜을 섭취하고 몸에 흡수할 때 거치는 중요한 과정이 있다. 토마토와 몸속의 지방이 유화되는 과정인데 철분이 이 과정을 방해할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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