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은 암세포에 많이 발현하는 면역관문단백질을 인식해 암을 억제하는 CAR-T세포 기술을 개발해 바이오신약 전문기업인 앱타이론바이오에 이전했습니다. 양 기관은 앞으로 한국화학연구원의 CAR-T세포 기반의 차세대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기술 기반의 공동 연구를 통해 기술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AR 유전자 개발
한국화학연구원 박지훈 박사팀은 암세포에 과발현된 면역관문단백질을 인식하여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CAR-T세포 개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CAR-T세포는 암 항원을 인지해 면역세포의 활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CAR 유전자가 삽입된 T세포입니다. CAR-T 세포는 최근 임상 결과에서 탁월한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데요. 면역관문단백질을 인식할 수 있는 CAR 유전자(Chimeric Antigen Receptor,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T세포에 주입해 만든 CAR-T세포는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인식해 암치료 효과를 보입니다.
한국화학연구원 박지훈 박사팀은 면역관문단백질 중 암세포에서 많이 발견되는 HVEM을 인식할 수 있는 CAR유전자를 개발했습니다. 여기서 HVEM(Herpesvirus Entry Mediator)란 헤르페스바이러스 세포내 침투 매개체를 말합니다. HVEM은 흑색종 환자에서 많이 발현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는데요.
흑색종은 멜라닌 생성세포로 악성흑색종은 멜라닌 생성세포로 구성된 피부 악성 신생물을 말합니다. 멜라닌 생성 세포는 선천적으로도 후천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선천적으로 멜라닌 세포는 주로 크기 때문에 악성 흑색종으로 발전하기 쉽습니다. 더 작은 흑색종은 피부가 하얀사람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멜라닌 세포는 주로 피부나 점막에 정상적인 세포로 이 세포에서 만드는 멜라닌이라는 색소 때문에 피부색이 나타나게 됩니다. 선탠이나 과도한 햇빛노출은 멜라닌세포에서 멜라닌을 많이 만들어내어 피부색이 검게 됩니다. 이와 같이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멜라닌 세포에서 생긴 암을 악성흑색종이라고 합니다.
흑색종은 주로는 피부에 발생하지만 눈이나 직장, 코나 식도 같은 점막이 있는 다른 부분에서도 악성흑색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에 생기는 악성 종양에는 악성흑색종 외에 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 등이 있는데요. 이 중에서 악성흑색종이 가장 악성도가 높습니다. 또한 호주의 한 지방에서는 악성 흑색종 피부암으로 인한 사망이 조기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한다는군요.
연구진이 개발한 HVEM을 인식할 수 있는 CAR-T세포의 효과를 시험했습니다. 시험 결과 연구진이 개발한 CAR-T세포는 HVEM을 과발현하는 흑색종 세포를 인식해 항암 효과를 보임을 증명했다고 합니다.
한국화학연구원 김창균 원장 직무대행은 "차세대 면역항암치료제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앱타이론바이오와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암 질환 해결을 위한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앱타이론바이오 이상헌 대표는 "한국화학연구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보일 수 있는 협력 연구를 통해서 CAR-T 치료제 개발에 있어 한발 앞선 인프라와 기술력을 보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참고자료##
- 아니카 닐슨 <얇아지는 오존층과 생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