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보다 "탄소에서 무탄소 전환 시급"
탈원전 보다 "탄소에서 무탄소 전환 시급"
  • 강지희
  • 승인 2019.09.26 20:20
  • 조회수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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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과학기자대회가 열렸다.
좌장의 한 말씀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9 과학기자대회'가 열렸습니다.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기자들이 뽑은 이슈를 대상으로 각계 전문가, 언론인 등이 참여해 과학 언론의 현황과 과학 관련 주요 정책에 관한 의견을 피력하고 토론했습니다. 대회는 크게 네 가지 이슈를 다뤘습니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펼쳐졌던 장소답게 인공지능을 주제로 다룬 세션도 진행됐습니다.

사전토론에서 전문가들이 자신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김찬석 청주대 미디어콘텐츠학부 교수

1부 대토론회 사전 토론에서는 '과학 언론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발제가 이뤄졌습니다. 이은정 KBS 과학전문기자는 <과학저널리즘의 세계 동향과 한국의 위기>라는 주제로 한국 과학 언론의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이은정 기자는 "빠르게 읽고 사라지는 기사가 증가하고 진영 논쟁이 늘면서 언론의 행위 자체가 신뢰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전 토론에는 조선일보 이영완 과학전문기자가 좌장을 맡았고 김소영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원장, 김찬석 청주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부 교수, 류준영 머니투데이 차장,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데일리뉴스 팀장,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 참여했습니다.

 

"탄소에서 무탄소 전환 시급"

원자력 이슈를 주제로 등장한 패널들.
원자력 이슈 토론.

대토론회 <과학기술 현안점검>에서는 원자력 이슈를 다뤘습니다. 토론 이전에 박종운 동국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와 정용훈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원자력 및 에너지 정책을 주제로 발표를 했는데요. 

 

박종운 교수는 '원전에 기대는 탈원전'이라며 현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모순적이라고 비판하고 "인위적·감성적 에너지 전환보다 자원, 기술, 안전과 환경, 가격 경쟁력이 고려돼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정용훈 교수는 원자력 에너지와 태양광 에너지의 현황을 비교하며 "탈원전을 하는 것보다 탄소에서 무탄소로 전환하는 게 더 중요한 개념"이라며 지금의 원자력 발전소를 보전하는 것이 되레 유리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토론에서는 전문가들이 박종운 교수와 정용훈 교수의 발표를 토대로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패널로는 이영환 좌장을 중심으로 노동선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신방실 KBS 기자,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 원호섭 매일경제 기자, 이성호 에너지전환정책연구소 소장, 이주영 연합뉴스 부장,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함께 했습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과학 언론에 '과학의 눈으로 원전을 바라보는가'에 대해 물었는데요. 정범진 교수는 "스스로에게 과학적인 자세와 근거로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언론과 전문가,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주영 연합뉴스 부장은 "원자력 찬반 문제는 과학이 아닌 소통과 신뢰의 문제"라며 "논쟁을 그만두고 원전을 신뢰할 수 있는 사용 방안과 대처법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데이터가 중요해

대륙 간 대용량 과학데이터를 주고받는 지름길이 생겼어요! 출처: fotolia
데이터 포집이 미래의 금광. 출처: fotolia

2부 이슈 토론회는 <미세먼지 과학으로 해결 가능한가?>와 <의료AI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의료 AI 어디까지 왔나?>는 의료 인공지능의 역할과 현황, AI를 이용한 신약 개발을 다뤘습니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과 주철휘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부센터장의 발표 이후 전문가들이 의료 AI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토론을 했는데요.

 

전문가들로는 민태원 한국과학기자협회 부회장을 중심으로 김시영 아시아투데이 차장, 박지만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사무관, 서준범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회장, 송상옥 스탠다임 최고기술실현책임자, 이지현 한국경제 기자, 정명진 파이낸셜뉴스 의학전문기자, 최창주 한미약품연구센터 R&D 정보관리팀 팀장이 참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의료 인공지능에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지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관 사무관도 "이 영역에 지나치게 낙관적인 생각은 지양할 필요가 있지만 비관적인 입장을 취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데이터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확히는 인공지능의 정보가 될 수 있는 환자들의 데이터를 말합니다. 이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의견을 밝혔는데요. 송상옥 스탠다임 CTO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약물을 개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다른 업체와의 협력도 인공지능의 시스템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창주 한미약품연구센터 R&D 정보관리팀 팀장은 "데이터는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명진 파이낸셜뉴스 의학전문기자는 "신약 개발에 최적화된 데이터를 만들려면 임상정보에 필요한 데이터 뿐만 아니라 유전자 검사 등을 이용한 유전자 정보 데이터를 축적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죠. 박지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관 사무관은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의 권리이므로 그 범위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공익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방법을 계속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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