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 빛 에너지원 삼아 CO2 제거
형광등 빛 에너지원 삼아 CO2 제거
  • 함예솔
  • 승인 2020.01.27 23:40
  • 조회수 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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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형광등 빛을 에너지원 삼아 이산화탄소(CO2)를 제거하는 기술이 나왔습니다. 가시광선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산소와 일산화탄소로 변환하는 촉매를 개발한 건데요. 생산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촉매가 빛을 흡수하며 생성하는 전하의 수와 이동성을 향상시키고자 실험을 고안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촉매는 흡수된 빛 중 34.8%를 촉매 변환에 활용했습니다. 개발된 촉매는 미세먼지와 병원 내 병원균 등을 제거하는 데에도 역시 우수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경제성을 대폭 높인 이산화탄소 제거 촉매가 등장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구조물리 연구단 이효영 부연구단장은 가시광선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산소와 일산화탄소로 변환하는 촉매를 개발했습니다. 가시광선으로 화학반응이 가능해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연료로 변환 가능한 일산화탄소를 일반 촉매보다 200배, 기존의 가장 우수한 촉매보다 15배 많이 생산할 수 있어 수익성이 향상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Materials Today>에 게재됐습니다.

가시광선으로 작동하는 ‘이효영의 블루 이산화티타늄'. 출처: IBS
가시광선으로 작동하는 '이효영의 블루 이산화티타늄' 출처: IBS

빛에 반응하는 촉매

 

'아타나제-루타일 이산화티타늄(TiO2)'은 한 해 500만t 이상 소비되어 자외선 차단제, 탈취·살균제 등에 쓰입니다. 자외선을 흡수하면서 물과 이산화탄소를 메탄, 일산화탄소, 다량의 산소로 변환하는 촉매입니다. 부산물인 메탄과 일산화탄소로 연료·메탄올 등 유용한 화합물을 만들 수 있어 이를 통해 생산 비용을 회수하는 이산화탄소 제거제를 개발하고자 지난 50년간 연구가 계속됐습니다.

 

특히 가시광선까지 흡수하는 가시광촉매는 자외선만 흡수하는 기존 촉매보다 많은 에너지를 활용하면서 병원·지하철 등 실내에서 작동해 이산화탄소 촉매 연구의 핵심 과제로 여겨졌습니다.

  • 이산화티타늄(TiO2)

무색 또는 백색 분말로서 냄새와 맛이 없습니다. 같은 이산화티타늄이라도 분자구조에 따라 아나타제 결정과 루타일 결정 두 가지 상을 이룰 수 있는데요. 가장 흔히 쓰이는 이산화티타늄은 75% 아나타제 결정과 25% 루타일 결정의 혼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효영의 블루 이산화티타늄' 개선해 새로운 촉매 개발

 

연구진은 지난해 9월 아나타제-루타일 이산화티타늄에서 아나타제 결정을 환원해 가시광선으로 작동하는 촉매 '비결정아나타제-결정루타일 이산화티타늄'제조에 성공했습니다. 저자 이름을 따 '이효영의 블루 이산화티타늄'으로 이름 붙였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효영의 블루 이산화티타늄'을 개선해 메탄 없이 일산화탄소만 생산하는 촉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진은 생산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촉매가 빛을 흡수하며 생성하는 전하의 수와 이동성을 향상시키고자 실험을 고안했습니다. '이효영의 블루 이산화티타늄'에 다른 물질을 도핑해 불균일한 구조를 만들면 전하 생성이 증가해 광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구진은 도핑 재료로 일산화탄소 발생률을 높일 수 있는 은을 포함해 3가지 후보 물질을 시도하고 가장 안정적인 조합인 텅스텐산화물과 은을 도핑해 하이브리드 촉매를 만들었습니다.

  • 도핑

물질의 특성을 변화시키거나 증가시키기 위해 어떤 물질에 다른 성질의 물질을 물리적, 화학적으로 결합시키는 방법.

이렇게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촉매는 흡수된 빛 중 34.8%를 촉매 변환에 활용하는데 이는 기존 촉매보다 3배 높은 광효율이라고 합니다. 또 이산화탄소-산소 변환 과정에서 메탄 없이 100% 일산화탄소만 발생시켰는데 이는 부산물을 단일화한다는 점에서 경제성이 높습니다.

도핑에 따른 CO2 환원 효율 비교. 출처: IBS
도핑에 따른 CO2 환원 효율 비교. 출처: IBS

일산화탄소 양은 기존 이산화티타늄 촉매보다 200배, 학계에 보고된 가장 우수한 촉매보다 15배 많이 발생했습니다. 또 기존 이산화티타늄 공정이 고온·고압의 기체를 다뤄 위험성이 큰 데 비해 상온·상압에서 액체상으로 합성해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효영 부연구단장. 출처: IBS
이효영 부연구단장. 출처: IBS

 

 

 

이효영 부연구단장은 "가시광선으로 작동하는 블루이산화티타늄 제조에 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이용해 새로운 가시광촉매를 개발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촉매는 미세먼지와 병원 내 병원균 등을 제거하는 데에도 역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향후 다양한 연구 분야에 적용돼 전세계에 전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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