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찐 살들, 어떻게 뺄까?
설 연휴 찐 살들, 어떻게 뺄까?
  • 함예솔
  • 승인 2020.01.28 00:10
  • 조회수 16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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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과학자들이 효과적으로 칼로리를 태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있습니다. 자, 이제 설도 지났고 본격적인 다이어트 들어가실 이웃님들 모이세요. 똑똑하게 살 뺴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내일부턴 진짜 다요트! 출처: fotolia
내일부턴 진짜 다이어트! 출처: fotolia

우리 몸이 칼로리 가장 많이 태우는 시간은 언제?!

 

<Current Biology>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체내 시계가 우리 몸 속 칼로리 태우는 시간을 결정한다고 하는데요. 연구팀에 따르면, 이른 아침보다는 늦은 오후 혹은 초저녁에 무려 10%나 더 많은 열량을 태울 수 있다고 합니다. 

칼로리 더 많이 태우는 시간 있다고? 출처: fotolia
칼로리 더 많이 태우는 시간 있다고? 출처: fotolia

연구팀은 몸 안의 체내 시계가 사람들의 활동 수준이나 수면, 식습관과 별개로 신진대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연구팀은 피실험자 7명을 모집했습니다. 이들은 창문도, 시계도 없는 실험실에서 한 달 넘게 생활했습니다. 심지어 인터넷이나 전화기에 접속할 수도 없었습니다. 대신, 사람들은 언제 일어나고, 언제 식사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일정을 배당받아 생활했습니다. 물론 이 가혹한 실험에 참가한 피실험자는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피실험자들은 매일 밤, 그 전날 밤보다 4시간씩 늦게 잠자리에 들었고, 이 패턴을 3주간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시간 차는 일주일 동안 전 세계를 여행했을 때 느끼는 것과 비슷한 경험이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이번 연구의 책임저자인 Jeanne Duffy는 "매주 지구를 일주하는 것과 비슷하도록 조치했기 때문에, 피실험자의 체내 시계는 이를 따라갈 수 없었을 것이다"며 "즉, 체내 시계는 외부 신호에 의지하지 않은 채 자체적인 속도로 진동하거나 작동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덕분에 연구팀은 하루 동안의 각기 다른 '생물학적 시간'에 따른 신진대사 속도에 대해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생물학적 시간이란 사람이 잠에 들거나 깨는 것과 상관 없이, 혹은 실제 시간과는 관계없이 작동하는 신체 내부의 체내 시계를 말합니다.  

오 마이 갓. 출처: fotolia
오 마이 갓. 출처: fotolia

연구팀은 사람들의 휴식기 에너지 소비량, 얼마나 많은 양의 칼로리를 연소했는지 등에 대해 알아냈습니다. 그 결과 에너지 소비량은 생물학적 오후나 저녁에 가장 높다는 걸 알아냈습니다. 전반적으로 사람들은 이른 아침과 비교했을 때, 오후나 저녁에 약 130kcal 이상을 소비했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늦은 오후나 저녁, 즉 칼로리 소모가 많은 시점에 밥을 먹어야 효과가 있겠네요. 괜히 저녁 일찍 먹으란 소리가 나온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운동하기 가장 좋은 시간 "15시"

 

언제 운동을 해야 근육이 잘 부을까요?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연구진은 근육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몸이 완전히 깨어 있는 낮 시간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국민체육공단에 따르면 정확히는 오후 3~5시라고 합니다. 이때가 반사신경, 체온, 맥박 등이 가장 좋을 때라 근력 운동을 하면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근력 운동은 체온이 올라가야 효과가 있는데 이 시간에 근육의 수축력이나 근력 성취도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아침형 인간이라면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는게 가장 좋다고 하네요. 출처: Pixabay<br>
3시부터 뛰어볼까. 출처: Pixabay

그러나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이러한 연구결과들이 전문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서 좀 더 현실적인 조언을 했는데요. 일반인의 경우 '운동하러 가기 편한 시간'에 그냥 가서 하는게 제일 좋다고 하네요.
 

운동에 있어서 '지속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꾸준히 할 수 있는 시간대를 정해놓고 운동하는게 하루 반짝 열심히 하는 것보다 낫다고 합니다. 

 

작심삼일? "심리학적 해결책 있다"

 

설 지나고 부터는 진짜 다이어트 돌입하겠다고 다짐한 이웃님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이웃님의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연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인간의 미루는 습관'은 어쩌면 타고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해야 할 일을 미루어놓는 행위를 미래할인(future discounting)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미래의 가치를 시간에 따라 평가하는 것인데요. 시간 상 가까운 것일수록 더 높은 보상 가치를 주고, 멀수록 보상 가치를 할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 주 후에 결과가 나오는 시험이나 몇 달 후에 효과가 나타나는 다이어트보다 당장 눈 앞의 컴퓨터 게임과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을 선택하는 것이죠.

 

누군가 우리에게 오늘 아무 조건 없이 100만 원을 주겠다고 한다면 어떨까요. 그런데 내일 받으면 101만 원을 주겠다는 조건도 제시합니다. 오늘 100만 원, 내일 101만 원.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이런 조건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100만 원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당장 눈앞의 돈을 선택하는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인데요. 심리학자들은 이를 도시 사회에 사는 인간의 특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너희의 멀티를 시험해보마. 출처: pixabay
너희의 멀티를 시험해보마. 출처: pixabay

인간이 도시에 산 것은 인류 전체의 역사를 통틀어 보면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인류 역사의 99%는 수렵 채집 사회였습니다. 문명 사회의 대부분의 기간은 농경 사회였고요. 도시 사회는 수렵 채집 사회와 농경 사회와는 확연히 다른 특성이 있습니다.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도시를 가득 채운 매연과 높은 마천루, 거대한 인공물은 인간의 이동성을 제한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만듭니다. 도시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인간은 제한된 자원을 놓고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경쟁에 내몰리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은 당장 내일의 일도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오늘 직업을 가졌더라도 내일 해고될지 모르고, 집을 사려고 모아둔 저축도 집값이 치솟는다면 소용없는 일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비합리적이더라도 당장 지금의 보상을 선택합니다.

의지가 약해질 땐 자연 한번 보고와~ 출처: Pixabay
의지가 약해질 땐 자연 한번 보고와~ 출처: Pixabay

심리학자들은 도시에 살면서 장기적 보상을 덜 할인하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바로 도시인들에게 자연을 보여준 것인데요. 연구팀은 사람들에게 공원을 5분 정도 걷거나 자연 풍경을 담은 사진을 2분씩 3번을 보게 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자연 풍경을 본 사람들은 도심을 걷거나, 도시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본 사람들보다 미래를 할인하려는 비율이 10~16% 줄었다고 합니다. 심리학자들은 "자연 풍경을 본 실험 참가자들이 자원의 풍족함과 자원 획득의 예측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참고자료##

 

  • Zitting, Kirsi-Marja, et al. "Human Resting Energy Expenditure Varies with Circadian Phase." Current Biology (2018).
  • 이은영, <사이언스라디오>, 서울:휴머니스트,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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