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지카바이러스 RNA염기서열(RNA-seq) 분석법으로 코로나19 기전 연구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카바이러스를 분석했던 비교 네트워크 분석 방법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세포간 기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의 RNA염기서열 분석 방법을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전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PLOS ONE>에 게재됐습니다.
지카바이러스, 어떻게 숙주 감염에 용이하게 만드나
지카바이러스는 숲 모기 매개의 바이러스로 말초신경을 손상시켜 근육을 무력하게 만들고 태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 결과 일반 신경세포에서는 지카바이러스가 염증 유전자들을 증가시키고 손상된 DNA 복구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감소시켜 세포를 죽였습니다. 반면, 면역계 세포 중 하나인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에서는 염증 반응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이 감소돼 있고 손상된 DNA에 대한 복구시스템은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지카바이러스가 바이러스 자신을 없애려고 하는 수지상 세포의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회피함으로써 숙주에 바이러스 감염을 용이하게 함을 시사합니다.
비교네트워크 분석 방법 이용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진은 지카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와 수지상세포에서 어떻게 다른 변화를 유발하는지에 대해 비교 네트워크 분석 방법(Comparative Network Analysis)을 통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 데이터를 활용하여 비교 분석했습니다.
참고로 비교 네트워크 분석 방법은 서로 다른 단백질 상호 작용을 비교해 복합적 요소가 작용하는 상황에서 유전자들을 선별하는 데 유용한 기법입니다.
독성정보연구그룹 강명균 그룹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세포 뿐만 아니라 신경세포들에도 감염되는 증거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지카바이러스를 분석했던 비교네트워크 분석 방법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세포 간 기전 연구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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