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점으로 만든 인공분자의 미세 에너지 구조
양자점으로 만든 인공분자의 미세 에너지 구조
  • 함예솔
  • 승인 2020.06.29 23:55
  • 조회수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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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김광석 교수, 영남대학교 김종수 교수, KIST 송진동 박사 연구팀이 두 양자점이 결합한 인공분자의 미세 에너지 구조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특이한 광전이 현상을 규명했습니다. 두 개의 양자점을 수평 방향으로 결합시킨 인공분자를 제작해 양자제어에 활용할 수 있는 독특한 물리적 특징을 찾아낸건데요.

 

물리학자들은 주로 원자나 분자를 통해 양자물리를 연구하는데 나노기술을 활용하면 인공원자와 인공분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연에 존재하는 원자나 분자에 비해 인공원자와 인공분자는 필요한 물성을 디자인하고 제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연구는 광학분야 국제학술지 <Light-Science and Applications>에 게재됐습니다.

  • 양자점(quantum dot)

전자를 가두어 두는 나노 크기의 작은 공간을 말합니다.

  • 광전이 

서로 다른 에너지 준위의 높고 낮은 상태를 오가며 빛을 방출하거나 흡수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황남대총' 닮은 양자점 인공분자를 나노스케일에서 만들어내다

경주 황남대총은 바닥 위에 떨어진 두 개의 물방일이 결합된 것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다. 나노 스케일에서도 수평방향으로 양자점 두 개를 결합한 인공분자를 만들 수 있다. 출처: 한국연구재단
경주 황남대총은 바닥 위에 떨어진 두 개의 물방일이 결합된 것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다. 나노 스케일에서도 수평방향으로 양자점 두 개를 결합한 인공분자를 만들 수 있다. 출처: 한국연구재단

연구팀은 두 개의 왕릉이 결합한 경주 '황남대총'을 닮은 양자점 인공분자를 나노 스케일에서 만들어냈습니다.  이 인공분자에서 기존의 독립된 한 개의 양자점이 지니는 물리적 특성과 다른 독특한 미세에너지 준위가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미세에너지 준위는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중첩상태로 양자정보통신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양자중첩이란 동시에 두 개 이상의 상태가 공존하는 양자물리의 특성을 말합니다.

 

원자가 결합한 분자에서 원자간 상호작용으로 개별 원자에서 나타나지 않던 에너지 준위가 추가로 형성되듯 양자점이 결합한 인공분자 역시 양자점 상호작용의 결과로 원래 없었던 다양한 미세에너지 준위가 형성된다는 설명입니다. 

양자정보통신기술에 활용할 높은 잠재성. 출처: AdobeStock
양자정보통신기술에 활용할 높은 잠재성. 출처: AdobeStock

이는 양자점을 이루는 전자와 정공 각각의 에너지 준위와 이들 간 전기적 상호작용을 고려, 복잡한 에너지 구조를 이해한 데 따른 것 입니다. 최근 양자정보통신 기술의 구현을 위해 양자중첩을 지닌 다양한 소재를 찾고 있는데요. 양자점 인공분자의 경우 하나의 구조에 존재하는 다양한 미세준위들이 양자중첩에 있어 양자정보통신기술에 활용할 높은 잠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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