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보유하고 있는 생물안전 3등급시설(ABSL-3)을 활용한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에서 백신‧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을 확인했습니다. 향후 국내 산‧학‧연 수요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치료제‧백신 개발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후보물질 효능 검증
한국생명연구원은 올해 3월 국내 산학연 수요조사에 착수해 선정된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한국생명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생물안전 3등급 시설(ABSL-3)에서 후보물질의 효능 실험 지원을 준비해왔습니다.
그 결과, 생명연은 지난 6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코로나19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전임상 단계인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에서는 일부 후보물질의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됐습니다.
A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의 경우, 효능시험을 통해 치료제 투여 24시간 후 영장류에서 활동성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B DNA백신 후보물질 투여군의 경우, 감염후 대조군에 비해 발열 증상이 없이 48시간 이후부터 바이러스가 주요 감염경로인 상부기도에서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지난 7월, 햄스터 모델동물 실험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수요조사를 통해 산학연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햄스터 동물모델은 심각한 폐병변이 발생하여 면역조절제에 최적화된 모델입니다. 추가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수용체 단백질(ACE2)을 가지고 있으며 아미노산 서열 28개 중 4개만이 인간과 다르고 해당 수용체가 많이 발현되는 장기인 폐와 소장을 중심으로 감염 증상이 관찰돼 코로나19 실험동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생명연구원 김장성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생명연구원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기업의 백신‧치료제 개발을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서 전임상 동물모델인 영장류와 햄스터 감염 모델을 적극 지원 중에 있다"며 "국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전임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기업 활용시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정부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이 조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