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2021년도 주요 천문 현상을 발표했습니다. 5월에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을 볼 수 있고, 11월에는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일부만 가려지는 부분월식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떄
새해 가장 먼저 선보이는 개기월식은 서울 기준 5월 26일 20시 9분 30초에 시작되며 20시 18분 42초에 최대(최대식분 1.015), 20시 27분 54초에 종료됩니다. 이 월식은 아메리카, 아시아, 호주, 남극,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관측 가능합니다.
11월 19일 부분월식은 16시 18분 24초에 시작되지만, 달이 17시 16분에 뜨므로 이 시점 이후부터 부분월식 관측이 가능합니다. 부분식은 18시 2분 54초에 최대(최대식분 0.978), 19시 47분 24초에 종료됩니다. 이 월식은 아프리카 서부, 유럽 서부, 아메리카, 아시아, 호주, 대서양과 태평양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금환일식은 관측 어려워
일식은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입니다. 2021년에 일식 현상은 6월 10일 금환일식과 12월 4일 개기일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번의 일식 모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습니다. 달이 태양의 가장자리만 남겨둔 채 가리는 것을 금환일식이라고 하는데 이번 금환일식은 북아메리카 북동부, 유럽, 아시아 북부, 북대서양에서 볼 수 있습니다.
12월 4일 개기일식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고 남극, 아프리카 최남단, 호주 최남단, 남대서양, 남인도양에서 관측이 가능합니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경 북한 평양 지역,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유성우는 언제 볼 수 있지?!
3대 유성우라 불리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예년처럼 볼 수 있습니다.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 3일 밤과 자정을 넘어 4일 새벽에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시각인 8월 13일 밤 월몰(22시 17분) 이후에 관측하기 좋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 14일 낮이 극대시각이지만 그날 밤과 자정을 넘어 15일 새벽에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021년 가장 큰 보름달은 4월 27일 월출(19시 31분) 직후 달입니다(망 12시 32분). 반대로 가장 작은 보름달은 11월 19일 보름달(망 17시 57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