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감자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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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감자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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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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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헤닝언 대학교 비거 바메링크 박사가 화성 토양을 재현한 곳에서 자라는 농작물을 확인하고 있다
바헤닝언대학교 비거 바메링크 박사가 화성 토양을 재현한 곳에서 자라는 농작물을 확인하고 있다

바헤닝언대학교 비거 바메링크 박사가 화성 토양을 재현한 곳에서 자라는 농작물을 확인하고 있다 2016년, 바헤닝언대학교(Wageningen University) 식물 생태학자 비거 바메링크(Wieger Wamelink) 박사는 네덜란드 한 호텔에 50명의 손님과 함께 앉아 한 종류의 식사를 맛보고 있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메뉴에는 완두콩 퓨레 에퍼타이저, 호밀빵과 무로 만든 거품을 얹은 감자와 쐐기풀로 만든 수프, 디저트로는 당근 셔벗이 제공되어 요리사의 전문성도 담겨 보였습니다.

 

놀라운 점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모든 채소들은 바메링크 박사의 팀이 재현한 가상의 화성 토양과 달 토양에서 재배됐다는 겁니다. 그 이후로 팀에서는 퀴노아, 갓류 식물, 겨잣과 식물, 토마토 등 10가지의 다른 종류의 식물을 지구 화산암을 박살내 재현한 화성 토양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바메링크의 팀은 화성 토양을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크기의 돌을 섞어 만드는데, 화성 탐사선이 보내온 화성 표면의 자료와 같은 비율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흙의 질감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특히 달 토양 모델을 만들기 위한 초기 시도에서 식물의 뿌리를 훼손한 작고 날카로운 암석 파편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직후였습니다. 다행히 화성은 먼 과거 물의 흐름과 바람의 침식 영향으로 행성의 표면이 좀 더 부드러웠습니다. 가상의 화성 토양에서의 작물 재배가 성공적일 수 있었던 배경입니다.

 

바메링크 박사는 재현된 화성 토양에서 재배된 작물과 지구에서 재배된 작물 사이에서 영양학적으로 다른 것은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단맛은 놀라울 정도였다고 합니다. 현재 그의 팀은 그들의 화성 토양에 질소가 풍부한 인간의 소변을 주입해 농작물 수확량을 늘리려 합니다. 소변은 유인 탐사 임무에서 너무나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원입니다. 그는 또한 대기 질소를 생산해낼 박테리아를 도입할 계획이며, 화성 토양에 존재하는 독성의 과염소산염도 주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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