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허라이즌스호, 보이저1호의 사진을 찍다
뉴허라이즌스호, 보이저1호의 사진을 찍다
  • 함예솔
  • 승인 2021.05.08 08:40
  • 조회수 6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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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초, 인류 최초의 무인 소행성 134340(명왕성) 탐사선인 NASA의 뉴허라이즌스호(New Horizons)가 발사된 후 몇 주 동안 우주선이 아직 지구에 가까울 때에는 명령을 전송하고 탑재된 컴퓨터가 명령을 수신해 수행할 준비가 됐다는 소식을 듣는 데 단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뉴허라이즌스호가 태양계를 가로지르고 지구와의 거리가 수백만 마일에서 수십억 마일로 껑충 뛰면서 연락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몇 분에서 몇 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4월 17일 12시 42분(UTC)에 뉴허06년 초, 인류 최초의 무인 소행성 134340(명왕성) 탐사선인 NASA의 뉴허라이즌스호(New Horizons)가 발사된 후 몇 주 동안 우주선이 아직 지구에 가까울 때에는 명령을 전송하고 탑재된 컴퓨터가 명령을 수신해 수행할 준비가 됐다는 소식을 듣는 데 단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뉴허라이즌스호가 태양계를 가로지르고 지구와의 거리가 수백만 마일에서 수십억 마일로 껑충 뛰면서 연락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몇 분에서 몇 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4월 17일 12시 42분(UTC)에 뉴허라이즌스호는 태양과 지구 사이 거리의 50배인, 50AU(astronomical units) 떨어져 있는 보기 힘든 심우주의 이정표에 도달했습니다. 

NASA의 뉴호라이즌스호 상상도. 2019년 1월 카이퍼벨트 물체 2014 MU69와 맞딱뜨리다. 출처: NASA/JHUAPL/SwRI
NASA의 뉴허라이즌스호 상상도. 2019년 1월 카이퍼벨트 물체 2014 MU69와 맞딱뜨리다. 출처: NASA/JHUAPL/SwRI

 

뉴허라이즌스호는 전설의 보이저(Voyagers) 1호와 2호, 그리고 전임자인 파이오니어(Pioneers) 10호와 11호에 이어 이 엄청난 거리에 도달한 다섯번째 우주선이 됐습니다. 대략 75억년 떨어져 있습니다. 우주선에 도달하기 위해서 광속으로 이동해도 7시간이나 걸리는 멀리 떨어진 외딴 곳에 있는데요. 지구의 통제팀이 메시지가 수신됐다는 걸 확인하기 전까지 7시간이 추가로 더 걸립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 응용물리 연구소(Johns Hopkins Applied Physics Laboratory)의 뉴허라이즌스 미션 운영 책임자인 Alice Bowman은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라며 “이 거리를 가시적으로 만드는 한가지는 우주선이 우리의 지시를 받았다는 것을 확인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가 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이어 “이것은 거의 순간적인 것에서 14시간이 되었다”며 “이는 극단적인 거리를 현실적로 만들어준다”고 덧붙입니다. 

 

안녕, 보이저 1호

 

이를 기념하기 위해 뉴허라이즌스는 카이퍼 벨트에서 최근 먼 거리를 이동하고 있는 보이저 1호가 나타나는 곳을 촬영했는데요. 카이퍼벨트에 있는 우주선이 지금까지 성간 우주에 있는 더 먼 우주선의 위치를 촬영한 적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그런데 태양 지구 거리의 50배에 해당하는 엄청나게 먼 곳에 있는 뉴허라이즌스호(New Horizons)가 더 먼 우주에 있는 보이저 1호(Voyager 1)의 모습을 촬영한 겁니다. 물론, 보이저1호는 너무 희미해서 이미지 상에서 직접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NASA의 전파추적 때문에 위치는 정확히 알려져 있습니다. 

 

녕 보이저 1호. 2020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NASA 뉴호라이즌스호는 카이퍼벨트에서 보이저1호(노란색 표시)가 있는 방향을 향해 Long Range Reconnaissance Imager(LORRI) 망원경을 겨눴다. 인간이 만든 물체 중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실제로 태양계를 떠난 최초의 우주선인 보이저 1호는 태양으로부터 약 152AU, 229억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 이미지가 촬영됐을 때 뉴호라이즌스호에서 180억 km 떨어져 있었다. 보이저1호 자체는 너무 희미해서 이 이미지에서는 볼 수 없다. 이미지 속 천체는 대부분 별이지만 흐릿한 외관을 거진 몇몇 천체들은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들이다. 뉴호라이즌스호는 2021년 4월 18일 50AU에 도달했고 2040년대에는 성간 우주에서 보이저 1,2호와 합류할 예정이다. 출처: NASA/Johns Hopkins APL/Southwest Research Institute
녕 보이저 1호. 2020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NASA 뉴허라이즌스호는 카이퍼벨트에서 보이저1호(노란색 표시)가 있는 방향을 향해 Long Range Reconnaissance Imager(LORRI) 망원경을 겨눴다. 인간이 만든 물체 중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실제로 태양계를 떠난 최초의 우주선인 보이저 1호는 태양으로부터 약 152AU, 229억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 이미지가 촬영됐을 때 뉴허라이즌스호에서 180억 km 떨어져 있었다. 보이저1호 자체는 너무 희미해서 이 이미지에서는 볼 수 없다. 이미지 속 천체는 대부분 별이지만 흐릿한 외관을 거진 몇몇 천체들은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들이다. 뉴허라이즌스호는 2021년 4월 18일 50AU에 도달했고 2040년대에는 성간 우주에서 보이저 1,2호와 합류할 예정이다. 출처: NASA/Johns Hopkins APL/Southwest Research Institute

 

사우스웨스트 연구소(Southwest Research Institute)의 뉴허라이즌스호 수석 연구원인 Alan Stern은 “그것은 나에게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이미지이다”라며 “지구로부터 50AU 날아간 뉴허라이즌스의 비행을 돌아보는 것은 어떤 면에서 거의 꿈처럼 보인다”고 말합니다. 이어 “명왕성과 카이퍼 벨트를 탐사하기 위해 태양계 전체를 가로질러 우주선을 보내는 건 뉴허라이즌스호 이전에는 한번도 행해지지 않았다”며 “연구팀에 있는 우리들 대부분은 단지 아이디어였을 때 부터 이 임무의 일부였고 그 기간 동안 우리의 아이들은 성장했고 우리의 부모님과 우리 자신도 나이가 들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과학적 발견을 했고 수많은 STEM 경력을 고취시켰고 심지어 약간의 역사도 만들었다는 것이다”라고 전합니다. 

 

뉴허라이즌스호는 사실상 역사를 만들기 위해 고안됐습니다. 2006년 1월 19일 시속 58,500km로 파견된 뉴허라이즌스호는 인간이 지구에서 발사한 것 중 가장 빠른 물체였습니다. 2007년 2월 목성의 중력도움 플라이바이(gravity-assist flyby)를 통해 명왕성으로 항해한 덕분에 3년을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목성의 희미한 고리를 가장 잘 볼 수 있게 해줬으며 지구를 제외한 태양계 다른 곳에서 화산이 폭발하는 첫번째 영화를 촬영했습니다. 

 

뉴허라이즌스호는 2015년 7월 명왕성 시스템의 첫번째 탐사에 성공했고 이어서 여사상 가장 멀리 날아간 비행에 성공했으며 2019년 새해 첫날, 카이퍼벨트의 눈사람처럼 생긴 천체인 아로코스(Arrokoth)를 지나며 카이퍼벨트물체(Kuiper Belt object, KBO)를 처음으로 가까이서 보았습니다. 뉴허라이즌스호는 카이퍼벨트에 있는 독특한 곳에서 다른 곳에서는 할 수 없는 관측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별들도 우주선의 관점과 다르게 보입니다. 

현재 명왕성을 넘어 카이퍼벨트를 탐사하고 있는 뉴호라이즌스호는 태양과 지구 사이 거리의 50배인 5AU에 도달한 5번째 우주선이다. 출처: NASA/Johns Hopkins APL/Southwest Research Institute
현재 명왕성을 넘어 카이퍼벨트를 탐사하고 있는 뉴허라이즌스호는 태양과 지구 사이 거리의 50배인 5AU에 도달한 5번째 우주선이다. 출처: NASA/Johns Hopkins APL/Southwest Research Institute

뉴허라이즌스호 팀원들은 일본 수바루 망원경(Subaru observatory)을 사용해 또 다른 잠재적인 KBO 타깃으로 비행 경로를 찾아 하늘을 스캔하고 뉴허라이즌스호 자체는 잘 유지돼 카이퍼벨트의 태양풍과 우주환경, 다른 카이퍼벨트 물체와 천왕성, 해왕성 같은 먼 행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입니다. 올 여름, 미션팀은 뉴허라이즌스호의 과학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전송할 예정입니다. 미래 탐사를 위해, 우주선이ㅡ 핵 배터리는 2030년대 후반까지 뉴허라이즌스호를 작동시키기에 충분한 전력을 제공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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