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오픈액세스 출판 동향과 시사점
국내외 오픈액세스 출판 동향과 시사점
  • 이웃집편집장
  • 승인 2022.05.30 23:02
  • 조회수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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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이슈브리프 이미지. 출처 : KISTI
KISTI 이슈브리프 이미지. 출처 : KIST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이 학술정보의 공유와 자유로운 이용을 보장하는 오픈액세스 출판 동향을 분석하고 대응방향을 제시한 『KISTI 이슈브리프』를 발간했습니다. 국가 과학기술 정보 분야의 대표 연구기관인 KISTI는 최근의 과학기술 정보 관련 현안·이슈를 발굴·분석하여 시사점 및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자 「KISTI 이슈브리프」를 발간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 학술커뮤니티와 이해관계자들은 학술정보 이용에 법적·경제적·기술적 장벽을 제거하려는 오픈액세스 운동을 지난 20여 년간 진행해 왔습니다. 수년 전부터 보다 급속한 진전을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오픈액세스 운동은 최근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데요. 세계 각국의 연구기금기관과 연구기관들은 연구성과의 공개와 확산을 위해 연구 성과물의 OA 리포지터리 기탁을 의무화하고 오픈액세스 출판을 권장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기존 저널 구독료를 오픈액세스 출판비로 전환하는 오픈액세스 전환계약이 확산되고, 2018년 글로벌 연구기금기관 컨소시엄 ‘cOAlition S’가  2021년부터 연구성과물의 오픈액세스 출판을 의무화함에 따라 오픈액세스 출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픈액세스 저널 증가와 하이브리드 저널에 출판된 오픈액세스 논문 증가에 따라 오픈액세스 논문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독료 지불에 의해서만 접근 가능한 논문 수 역시 증가하여 비용 장벽은 견고한 상황인데요.

 

국가별 생산 논문 중 오픈액세스 저널 게재 논문 비율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상위권을 이루며, 서유럽과 미국 등 오픈액세스 선도국은 하위권입니다. 우리나라는 2021년 기준 44%(12위)로 상위권에 위치하며 양적 연구성과 평가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게재가 빠르고 용이한 오픈액세스 저널 선호 경향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독기반 저널에 오픈액세스 논문을 일부 수용하는 하이브리드 저널 게재 오픈액세스 논문 비율은 오픈액세스 정책과 오픈액세스 전환계약이 활성화된 서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우리나라는 2021년 기준 3.2%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출판사와 연구기관 및 연구기금기관 오픈액세스 정책에 따라 저자가 오픈액세스 리포지터리에 기탁하는 셀프아카이빙 논문 비율은 오픈액세스 정책 시행 여부와 정보공유 문화 차이에 따라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데, 서유럽과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낮은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의 오픈액세스 출판 동향을 살펴보면 서구 오픈액세스 선도국과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픈액세스 활성화를 위해 정부 주관부처와 총괄 지원기관 지정 등을 통해 관련 정책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여지는데요. 공공 재원이 투입된 연구과제 유발 논문이 구독기반 학술지에 유통되고 국내 학회지가 국외 출판사에서 유통되어 비용장벽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국내 학회지의 오픈액세스 전환을 위한 플랫폼 지원과 구독학술지를 오픈액세스 학술지로 전환하기 위한 오픈액세스 전환계약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오픈액세스 리포지터리 활성화 정도가 미흡하고 자발적인 셀프아카이빙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연구자 편의성을 보장하는 오픈액세스 리포지터리 보급과 인식 개선이 요구되는데요. 오픈액세스 저널 게재 논문 비율은 높은 편이나 질적·윤리적 논쟁중인 저널에 출판은 지양하는 연구자 커뮤니티의 자정활동이 요구되며, 중장기적으로 양적 성과 중심의 평가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DOAJ에 등재된 국내의 오픈액세스 저널은 155종으로 소수에 그쳐 오픈액세스 저널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확산을 위한 *DOAJ 등재 촉진이 필요합니다.

*DOAJ(Directory of Open Access Journals): 오픈액세스 저널의 가시성과 사용 편의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스웨덴 룬드 대학(Lund University)에서 제공하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오픈액세스(OA) 저널 데이터베이스로, 이용자가 무료로 정기 간행물의 모든 내용을 읽고, 다운로드, 복사, 배포, 인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KISTI 김재수 원장은 “KISTI는 오픈액세스플랫폼 AccessON, 연구데이터플랫폼 DataON, 과학기술지식인프라 ScienceON 등 오픈사이언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힘쓰고 있다. 오픈사이언스·오픈액세스는 정책적·재정적 지원과 연구자·연구기관의 참여를 통해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인프라 확대와 더불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참여와 공유의 문화를 조성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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