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집중하면 피곤한 원인 물질
장시간 집중하면 피곤한 원인 물질
  • 함예솔
  • 승인 2022.08.13 18:54
  • 조회수 3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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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집중하면 피곤한 이유가 발견됐습니다.

 

Antonius Wiehler 박사 후 연구원

프랑스 파리의 Pitie-Salpetriere 병원의 Antonius Wiehler가 이끄는 연구팀은 몇 시간에 걸쳐 집중적인 지적 작업을 하는 사람의 뇌에는 글루타메이트가 축적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바로 이 글로타메이트가 피곤을 유발한다는 겁니다. 이번 결과는 'Current Biology'에 게재됐습니다.

 

색깔 처리된 전두엽의 앞 부분을 덮고 있는 대뇌의 피질에 글루타메이트가 쌓인다는 결과. 출처: Adobe Stock

신경 전달 물질인 글루타메이트는 뇌의 전전두엽 피질에 축적됩니다. 이 영역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계획하거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때 활성화됩니다. 연구자들은 글루타메이트의 축적이 인지 피로를 유발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생각하는 작업은 뇌의 기능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글루타메이트가 축적되면 우리의 뇌는 굳이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활동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겁니다. 피로는 사람들이 일을 멈추게 하기 때문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뇌는 우리 뇌의 가용성을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이런 작용을 지속적으로 일으킵니다.

 

복잡한 과제로 머리 쓸 수록 피로 유발 물질 더 쌓여

연구진은 하루에 여러 번 뇌의 특정 분자 농도를 모니터링했습니다. 그들은 실험군 참여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기 다른 주제를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한 그룹은 고도의 정신적 노동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다른 그룹의 과제는 인지 작업 측면에서 비교적 쉬운 편이었습니다.

하루가 끝날 무렵까지 지켜본 결과, 까다로운 인지 작업을 수행한 그룹의 전전두엽 피질에서 가벼운 인지 작업 그룹보다 글루타메이트 농도가 더 높게 측정됐습니다.

독일 라이프치히에 소재한 막스플랑크 인간인지 및 뇌과학연구소의 신경 물리학자 Harald Möller는 "시각 시스템과 같은 다양한 뇌 영역이 자극될 때 많은 경우 일정 수준의 글루타메이트 농도가 증가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극이 끝나면 해당 물질은 급격히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막스플랑크연수소의 해럴드 뮐러 교수

그러나 그는 파리에서 전해진 연구의 결과에 대한 해석에 완벽히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는 프랑스 연구진의 '세포 간 공간에서 글루타메이트의 장기간 증가가 발생한다'는 결론을 비판했습니다. 뇌에서 이 부분에 대한 측정을 수행하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Möller는 "연구원들이 피험자의 휴식 단계도 측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피험자들의 실험 이전의 휴식 기간과 실험 중 휴식 기간의 글루타메이트 증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할 수 있었을 거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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