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의 위기 속에서 지속가능한 해양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중인데요. 우리나라의 연구진들도 여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북태평양 주간 및 계절별 예측(Subseasonal to Seasonal North Pacific Prediction)” 이란 이름의 프로젝트를 UN 해양과학 10개년 계획(UN Ocean Decade)의 “미래를 위한 해양 예측 능력(ForeSea*)” 프로그램에 제안, 선정됐습니다. UN 해양과학 10개년 계획은 UN 정부간해양학위원회(UNESCO/IOC)가 주도하는데요.
UN에서는 전세계 해양탐사연구 프로젝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과학 10개년(UN Decade of Ocean Science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을 선언하고 해당 목표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특히, KIOST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고해상도 북태평양 대기-해양 예측, 지구시스템모형(KIOST-ESM)을 이용한 북태평양 계절별 예측, 베링해와 서태평양의 대기-해양 상호작용 관측자료 제공 등 미래의 해양 예측 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지구시스템모형이란 전 지구를 대상으로 탄소순환 모의와 해양표층수온, 염분, 해면기온 등 다양한 기후지표를 예측하는 KIOST가 자체 개발한 수치예측 모델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한반도 주변 해역의 고수온 현상이 점점 증가합니다. KIOST 해양순환연구센터 박영규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한반도 주변 고수온 현상의 특성과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아북극-서태평양 기인 한반도 주변 고수온 현상 규명 및 예측시스템 구축” 연구 사업을 4년째 수행중이기도 합니다.
연구팀은 베링해와 필리핀 공해상에서 이사부호를 통해 해양 환경 관측을 수행했는데요. 조사 기간 중 무인 관측시스템인 파랑글라이더와 표층부이를 이용하여 대기-해양 경계면에서의 상호작용 특성에 대한 시계열 관측을 진행 중입니다. 또한, 2021년 여름철 한국 주변해역에서 발생한 고수온 사례에 대해 관측자료 등을 활용하여 고수온을 일으키는 원인을 분석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 :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은 ‘한·미 해양과학기술협력 연례회의’에서 KIOST와 기후모형 및 해양순환모형 개발을 국제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NOAA 산하 지구유체물리연구소(GFDL : Geophysical Fluid Dynamics Laboratory)가 공동으로 2023년부터 “해양과정이 북서태평양의 기후 변동성과 변화, 극한현상에 미치는 영향 모델링 및 평가” 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습니다.
KIOST 김웅서 원장은 “UN 해양과학 10개년 계획 달성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동참함으로써 KIOST가 지속가능한 해양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나아가 “미래의 해양 예측 역량을 강화하고 관계국과의 국제협력을 공고히 하여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