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초고속 수질정화가 가능한 친환경 소재 개발
값싸고 초고속 수질정화가 가능한 친환경 소재 개발
  • 함예솔
  • 승인 2022.12.21 09:44
  • 조회수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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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논문 선정. 출처 : DGIST
표지 논문 선정. 출처 : DGIST

DGIST 에너지공학과 박치영 교수팀이 수중 페놀계 유기오염물을 초고속으로 완전히 제거 가능한 ‘비정형 다공성 고분자 소재’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다공성 소재는 광열효과를 바탕으로 물속 미세플라스틱뿐만 아니라 크기가 매우 작은 VOC[1]의 효율적 제거 가능한데요. 동시에 소재의 가격 경쟁력 및 태양광 기반 수질 정화 공정이 가능해, 향후 상업화 가능한 고효율 흡착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1]  VOC (Volatile organic compounds): 비점이 낮아서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되는 액체 또는 기체상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

 

화학 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나타난 수질오염은 환경오염에서 대표되는 문제 사항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수질 정화 기술 및 소재들이 개발됐었죠. 기존의 흡착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하는 탄소 기반 다공성 소재는 흡착 속도가 느리고, 재활용을 위해 높은 열에너지가 필요하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이에 오염물 제거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소재들이 개발되었지만 우수한 재활용성, 고효율성, 소재 원료의 경제성 및 산업화 가능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소재의 개발은 어려웠습니다.

 

DGIST 에너지공학과 박치영 교수팀은 저렴하고 효과적인 전구체[2]를 반응시켜 흡착 성능과 광열 특성이 뛰어난 다공성 고분자를 합성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고분자에 추가적인 산화 반응을 실험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친수성 작용기를 도입해 수중 환경에서 미세 오염물질의 빠른 흡착을 가능하게 했는데요. 

[2] 전구체 : 화학 반응에서 반응에 참여하는 물질

 

또한, 실험을 통해 연구팀이 개발한 고분자가 재활용에 있어 높은 열에너지가 필요 없고 성능 손실 없이 여러 번 사용 가능함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고분자가 가진 넓은 범위의 빛 흡수 및 흡수된 빛의 열 전환 능력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구동력으로 물을 증발할 수 있는 수처리 분리막을 제작했고, 그 결과, 산화된 고분자가 코팅된 수처리 분리막이 태양광을 통해 페놀계 오염물 정화가 가능했습니다.

 

박치영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수중 페놀계 미세플라스틱 및 VOC 오염물을 초고속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화 효율 (99.9% 이상 제거)을 보이는 독보적인 수질 정화 기술이며 경제성이 우수하고, 전력이 없는 지역에서도 오염수를 정화해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범용성을 확보한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 학술지인 ‘Advanced Materials’에 2022년 50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 및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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