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A, 초대형 동굴 '통째로 스캔~' 왜?!
ESA, 초대형 동굴 '통째로 스캔~' 왜?!
  • 김진솔
  • 승인 2018.03.19 10:01
  • 조회수 2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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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A(유럽우주기구)가 갑자기 동굴 탐사를 시작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웃집과학자>가 과거에 발행한 기사 <달 식민지 '최적의 장소' 찾았다>를 보면 먼저 NASA(미국항공우주국)가 달에 있는 용암동굴에 관심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용암동굴(Lava tube)은 달의 땅 속에 있는 얼음을 채취하고 태양 방사선도 차단해줘서 거주지로 안성맞춤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만약 인간이 달에 이주한다면 터 잡기 좋은 위치라고 하네요.

 

이런 가운데 ESA에서도 달과 화성에서 거주할 수 있는 후보지로 용암동굴의 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이번에 용암동굴 형성 원리를 알기 위해 지구의 용암동굴 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동굴로 향하는 연구진들. 출처: ESA

연구진은 스페인에 있는 8km 길이의 용암 동굴 '쿠에바 데 로스 베르데스(Cueva de los Verdes)'을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내부의 세부 모습이 밝혀지지 않은 동굴이었다고 합니다. 이 동굴을 통째로 3D 스캔을 했더니 내부에 왠만한 집과 도로가 통째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고 합니다.

 

 

동굴의 일부분은 물에 잠겨 있었지만 약 6km 정도는 건조한 상태였습니다. 특정 구간에서는 내부 통로를 따라 자연광이 들어왔습니다.

 

ESA와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University of Padova)과 연구진은 5일 동안 동굴을 탐험해 3D스캐닝 했는데요. '페가수스 백팩(Pegasus Backpack)'이라는 장비에 달린 레이저와 카메라를 가지고 지형 데이터를 수집한 뒤 지도로 만들었습니다.

 

연구진은 추후 달 용암동굴 탐사를 대비해 어둡고 외부와 통신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장비들이 잘 작동하는지 중점 점검했다고 합니다. 

 

페가수스 백팩 메고 데이터 수집하는 연구진. 출처: ESA

카메라 제작업체 라이카(Leica)에서 개발한 페가수스 백팩은 가방 형태로 메고 다니는 지형 관측 장비입니다.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가 5개 장착돼 있어요. 실내나 실외, 지하에서도 주변 지형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이 이 백팩을 메고 동굴 내부를 걸어다니면 주변 지형이 자동으로 수집이 된다고 하네요.

 

20분만에 작동법을 배울 수 있을 정도로 조작법도 쉽다고 하네요. 연구진은 "장비를 다루기가 매우 쉬웠다. 추후 달이나 화성에서 탐사 미션을 하게 된다면 우주복에 장착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페가수스 백팩 사용 예시. 그냥 걸어다니면 됩니다. 출처: Leica

ESA는 "새 환경을 탐색할 때는 지도를 만드는 게 첫번째 작업"이라며 "다른 행성에서 베이스 캠프를 차릴 때 이번 탐사가 큰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달과 화성에도 쿠에바 데 로스 베르데스 같은 용암동굴이 있다"면서 "용암동굴 내부를 정확하게 측정해 이를 바탕으로 달과 화성의 용암동굴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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