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성분으로 '심장에 약물 전달 가능'
와인 성분으로 '심장에 약물 전달 가능'
  • 한다희
  • 승인 2018.05.18 10:14
  • 조회수 23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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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는 심혈관계 질환입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심혈관계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요. 화학약물요법이나 치료용 단백질 등을 개발하고 있으나 여전히 직접적인 수술, 카테터 및 스텐트 삽입 등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정맥 주사를 통해 약물을 심장까지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출처: pixabay
와인.. 탄닌... 떫어요... 출처: pixabay

그런데 KAIST 이해신 교수 연구팀이 탄닌산(tannic acid)을 이용해 간단한 정맥 주사만으로도 약물을 심장 조직에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탄닌산은 와인의 떫은 맛을 내는 폴리페놀 분자의 일종인데요. 혀에 존재하는 점막 단백질과 결합해 떫은 맛을 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탄닌산과 단백질 사이의 강한 분자 간 결합력을 이용합니다. 치료용 단백질 표면에 탄닌산을 코팅하자, 탄닌산이 심장에 밀집된 엘라스틴 및 콜라겐 단백질과 강하게 상호작용했습니다. 그 결과 단백질 약물이 심장 조직에 부착된 상태로 오래 머물 수 있었죠. 단백질만을 주사했을 때와 비교하면 5일 이상 혈관 내에서 순환됐다는데요.

 

출처: KAIST
탄닌산-치료용 단백질 복합체 심장 전달 모식도. 출처: KAIST

이해신 교수는 "지금까지 심장질환 관련 많은 약물들이 개발됐음에도 상대적으로 약물을 심장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은 개발되지 않았다"며 "이번 기술은 기존 약물들을 새롭게 공식화해 개량신약으로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안전성평가연구소 김기석 박사팀과 공동으로 수행됐는데요.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4월 30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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