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과학자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오고 갔습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낮잠을 자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관상성 심장병이 발생할 확률이 낮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정기적으로 낮잠을 자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고 나오기도 하죠.
스위스 로잔 대학 병원 내과 교수 Pedro Marques-Vidal의 연구진은 낮잠이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알기 위해 연구를 했습니다. <Heart>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일주일에 1~2번의 낮잠이 심혈관에 좋다고 합니다.
1~2번 난잠이 이상적
연구진은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스위스에서 3,462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연구에 처음으로 참여했을 때 연령은 35~75세였습니다. 연구진은 5년 동안 참가자들의 낮잠과 심혈관 상태를 분석했습니다.
참가자들이 낮잠 횟수를 질문받을 때 한 주 동안 58%의 참가자들이 낮잠을 자지 않는다고 보고했습니다. 19%의 참가자들은 일주일에 1~2번 낮잠을 잔다고 보고했고 12%의 참가자들은 일주일에 3~5번 낮잠을 잔다고 보고했죠. 11%의 참가자들은 일주일에 6~7번 낮잠을 잔다고 답했습니다.
낮잠을 많이 자는 사람들은 65세 이상의 남성들이었으며 일부는 흡연자였습니다. 이 참가자들은 낮잠을 많이 잤음에도 밤에 더 오랫동안 잠을 잤고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었으며 낮에는 더 졸린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5년 간의 모니터링 기간 동안 참가자들 사이에는 155건의 심혈관 질환이 발생했습니다. 연구진은 낮잠과 뇌졸중, 심부전 같은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낮잠 횟수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잠재적인 요소의 관련성을 분석했습니다.
실험 결과 연구진은 일주일에 1~2번의 낮잠에 제일 이상적이라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일주일에 1~2번의 낮잠을 자는 사람들은 낮잠을 전혀 자지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장마비, 뇌졸중 또는 심부전에 걸릴 가능성이 48% 낮았다고 합니다. 또한 연구진은 낮잠을 자는 기간과 심혈관 질환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 중 한 명이자 제1저자인 Nadine Häusler 박사는 "일주일에 한두 번의 낮잠을 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낮았지만 낮잠을 자는 기간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사이에서는 어떤 연관성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Yue Leng과 Kristine Yaffe 박사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낮잠과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연결하는 정확한 생리학적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연구는 낮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글래스고 의과대학의 Naveed Sattar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보고 "흥미롭다. 하지만 섣불리 판단하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Sattar는 "강제로 낮잠을 자는 것보다는 지금은 규칙적인 숙면을 목표로 하고 좋은 식이요법과 적절한 활동 수준을 조합한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