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센터장 이제명·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개발 중인 해양쓰레기 처리 수소선박 기술에 대해 해외 언론 등 국제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대학교는 인도네시아 언론 방문단 14명이 17일 오전 부산항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 내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친환경 수소연료 선박 R&D플랫폼’을 방문해 ‘해양부유쓰레기 처리 수소선박’을 통한 한-인니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첨단 플랫폼을 견학했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가 개발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11차 다부처협력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수행되고 있다. 현재 2025년 선박 건조를 목표로 선체설계 등이 진행 중이며, 부산·울산·경남 3개 광역지자체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이 사업은 해양에 부유하는 쓰레기를 선상에서 ‘수거-처리-에너지자원화’를 일괄 형태로 처리하는 선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기술들이 다수 적용되고 있어, 유엔 국제해양폐기물컨퍼런스, 일본 NHK 방송 등에도 잇따라 소개돼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다부처협력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 중인 ‘해양부유쓰레기 수거·처리용 친환경선박 개발 및 실증사업’은 지난해 2023년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세계 47개 도서국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AIS포럼*(Archipelagic & Island States Forum)’에서 중점적으로 소개된 바 있으며, 이번 방문도 이를 계기로 진행됐다.
* AIS포럼: 섬나라 형태 국가들의 세계 최대 규모 연합 정책포럼.
이날 방문한 안타라 뉴스 에이전시(ANTARA News Agency) 야신타 디파 프라무디아니(Yashinta Difa Pramudyani, 2023 인도 ‘아담밀락언론상 수상자’) 씨는 언론단을 대표한 인사말에서 “부산대가 수행 중인 ‘해양부유쓰레기 수거·처리용 친환경선박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세계 도서국가들의 해양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는 부산대의 Ocean Blue Project 연구개발 성과물인 폐기물 기반 수소생산, 수소선박 활용 등을 통해 수소 생태계 기반 친환경·해양신산업을 위한 항만 구축과 인프라 개발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있다.